중국 샤오미가 첫 출시한 전기차 ‘SU7’ 내 주요 디스플레이를 모두 중국 기업들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6인치 크기의 초대형 HUD(헤드업디스플레이)는 신생기업인 제징테크가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매체 FP디스플레이는 샤오미가 28일 정식 출시한 SU7 내 ▲센터페시아 ▲계기판 ▲HUD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모두 중국 기업들이 공급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16.1인치 디스플레이는 CSOT가 공급했다. 주변광 밝기에 맞춰 1024단계로 휘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해상도는 3K에 이른다. 센터페시
한때 폴더블 OLED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압하겠다고 주장하던 중국 로욜이 결국 파산했다. 중국 매체 FP디스플레이는 29일 기업정보 사이트인 톈옌차(Tianyancha)를 인용, 로욜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욜의 등록자본금은 3억6000만위안(약 668억원)이었지만, 갚아야 할 채무는 20건에 걸쳐 30억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욜은 지난 2012년 미국 스탠포드대 출신들이 설립한 디스플레이 업체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생산라인은 중국 선전을 중심으로 구축했다. 로욜이 업계 이목을 끌기 시
일본 PR(포토레지스트) 공급사 TOK는 올해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EUV(극자외선) PR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TOK는 일본 JSR⋅스미토모화학, 미국 듀폰과 더불어 EUV PR 시장을 과점하는 회사다. EUV 뿐만 아니라 ArF(불화아르곤, 시장점유율 16.2%), KrF(불화크립톤, 36.6%), g라인⋅i라인(22.8%)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AI 반도체가 EUV 및 ArF PR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메탈마스크 제조사 DNP(다이니폰프린팅)가 2nm(나노미터) 공정용 포토마스크 개발에 돌입했다. 향후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해 MBMW(멀티빔마스크라이터)를 2대 더 주문하기로 했다. DNP는 2nm 로직반도체 노광공정을 위한 포토마스크 R&D(연구개발)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EUV(극자외선) 노광공정에 쓰이는 포토마스크는 원판인 블랭크마스크에 MBMW 장비로 패턴을 그려 생산한다. 블랭크마스크는 일본 신에츠⋅호야⋅아사히글래스가 과점하고 있으며, 여기에 패턴을 떠 포토마스크화 하는 작업은 반도체 회사가 직접
중국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은 호주 스포듀민 공급사 필바라와 리튬염 생산공장을 공동 설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포듀민에는 약 1~2% 정도의 리튬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리튬 정광으로 가공한 뒤 최종적으로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을 생산한다. 양사는 합작사 지분을 50%씩 보유하기로 했으며, 스포듀민을 리튬 화합물로 처리하는 공정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아직 공장이 들어설 장소와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합작사 공장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간펑리튬은 이번 합작사 설립과 별도로 15년간 매년 30만
일본 후지쯔가 국책연구기관 리켄 연구소와 공동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약 업계는 약물이 체내 표적 단백질에 제대로 작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극저온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활용한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약물 주입에 따른 단백질의 거동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많은 이미지를 연구자들이 직접 한장한장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백질의 형태와 움직임을 정밀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인간이 직접 육안으로 이미지를 확인
일본 전자부품업체 도판홀딩스가 CIS(이미지센서)용 부품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한다. 미국 상무부 제재 탓에 중국 내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제재 범위에서 벗어난 28nm(나노미터) 이전 레거시 공정은 오히려 생산량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도판홀딩스가 구마모토현 내 OCF(온칩컬러필터) 및 마이크로렌즈 생산라인을 중국 상하이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23일 보도했다. 상하이 공장에는 이미 5개의 OCF⋅마이크로렌즈 생산라인이 가동 중인데, 이번 이전 작업으로 총 7개 라인이 운용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이 4
태국 CCL(동박적층판) 제조사 와잠뉴머티리얼즈가 태국에 신공장 건설을 위해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CCL은 PCB(인쇄회로기판)의 원자재로, ‘FR4’ 소재에 얇은 동박을 부착한 형태다. CCL에 회로 패턴을 만들고 절연층과 동박층을 교차 빌드업하면 다층 PCB를 만들 수 있다. 와잠은 이날 태국 방끄루아이 지역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투자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태국 정부 및 중국 당국 허가를 받아냈다. 와잠은 지난 2022년 설립된 신생 CCL 회사다. 아직 중
인도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폭스콘의 시도가 다시 무산될 위기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월 HCL(힌두스탄컴퓨터)⋅폭스콘이 제안한 OSAT(반도체외주패키지) 생산시설 투자건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HCL⋅폭스콘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폭스콘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인도 정부에 제출한 투자 제안서에서 1억~1억5000만달러(약 1330억~2000억원)를 투자해 OSAT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생산시설에 적용
이달 첫 번째 전기차 양산 출시를 앞둔 샤오미가 지난해 순이익이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수천억원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전기차 스타트업들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지난해 연간 175억위안(약 3조2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3.2% 감소(2710억위안)했음에도 순이익은 무려 598% 증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지만 샤오미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면서 1억45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12
일본 도레이인더스트리는 사용 후 배터리 내 리튬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NF멤브레인'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나 ESS(에너지저장장치)에서 사용한 배터리는 양극을 따로 분리해 곱게 분쇄한다. 이를 강한 산(Acid)에 집어 넣으면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이 녹아나온다. 이후 이 용액을 NF멤브레인에 통과시키면 산 성분과 리튬만 통과되며, 나머지 금속 소재들은 멤브레인에 갖힌다. 도레이는 이를 통해 실험실에서 90% 이상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으며, 양산품도 80% 이상의 리튬 회수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커패시터 제조사 퉁펑전자는 8000만위안(약 150억원)을 투자해 태국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박막 커패시터는 필름 커패시터라고도 하며, 폴리프로필렌⋅폴리스타이렌⋅테프론과 같은 필름 유전체를 알루미늄⋅구리와 같은 전극사이에 넣고 롤로 감은 제품을 뜻한다. 주로 고주파회로와 발진회로 등에 사용된다. 퉁펑전자는 현재 연 4500만개의 박막 커패시터 생산능력과 일부 원자재(폴리에스터)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정확히 어느 정도 생산능력이 제고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태국 공장 신설로 현지 고객
중국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80%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데 고정비는 동일하게 투입되지만, 원자재값 급락 탓에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제일재경은 기업 정보플랫폼 치차차(Qicchacha)를 인용해 올해만 1417개의 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이 폐업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간으로 폐업한 업체 수는 6984개다. 전년 대비 142% 급증했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관련 업종에 종사하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와 배터리 제조사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현재 12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협력을 추진하기로 15일 합의했다. 현재 니오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는 12년을 기준으로 최초 충전용량의 80%를 유지한다고 보장한다. 향후 두 회사는 배터리 내구연한을 15년으로 연장하고, 기준 시점의 충전용량도 최초 대비 85%를 보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기차는 출고 후 8년이 되는 시점부터 중고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는 배터리 충전용량이 이 시점을 전후로 크게 빠지기 때문이다. 니오-CATL 목표대로 내구연
대만 폭스콘은 올해 전체 서버 매출 중 ‘AI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0% 수준에서 10% 포인트 재차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올해 회사 성장률 전망을 ‘중립적'에서 ‘견고한 성장'으로 변경했다. 최근 애플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 정체에도 불구하고 AI 서버 매출이 워낙 탄탄해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 것이다. 폭스콘이 말하는 AI 서버란 기존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 중심의 서버가 아니라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 중심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일본 도판홀딩스가 싱가포르에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도판홀딩스가 500억엔(약 446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FC-BGA 생산라인을 건설한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FC-BGA 분야에 6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정확한 투자 지역과 양산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도판홀딩스 싱가포르 공장은 올해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초기 투자비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시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일본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잉크젯 생산 방식은 과거 국내 PCB 업계도 시도했으나 느린 생산속도 탓에 양산에 전면 도입되지는 못했다.엘리판테크는 인쇄 기술을 이용해 PCB를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하면 절연체 표면의 특정 부위에 구리 패턴을 얇은 두께로 올릴 수 있다. 이후 도금 공정을 거치면 얇은 구리 패턴이 올라간 부위에만 원하는 높이 만큼의 구리층
배터리용 전해질 및 전해액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 틴치가 LiPF6(육불화인산리튬) 감산에 돌입한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틴치는 일부 LiPF6 생산라인 유지보수를 위해 멈춰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지보수 대상 라인의 생산능력은 연간 3만톤이다. 지난 2022년 연말을 기준으로 글로벌 LiPF6 생산능력은 연 22만톤, 이 중에 20만톤은 중국 몫이다. 틴치가 LiPF6는 물론 LiPF6 기반 전해질 및 전해액 시장에서 30%대의 시장점유율(1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감산이 시장에 주는 의
지난해 12월 미국 내 3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한 파나소닉이 기존 2공장이 건설 중인 캔자스주에 추가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당초 파나소닉은 오클라호마주에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를 들여 제 3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정부와 부지 및 보조금 조건을 놓고 이견이 벌어지자 연말쯤 계획을 철회했다. 다만 고객사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3공장이 필요하기에 올해 들어서도 신규 부지를 물색해왔다. 현재는 2공장이 건설 중인 캔자스에 추가 공간을 확보해 40억달러를 신규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평가하는 중국 기업들의 연간 주행거리가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간 첨단 기술 갈등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분석과 함께 자율주행 시장 전반의 침체 탓에 연구개발 비용을 줄인 결과라는 관측도 뒤따른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등록된 중국 자율주행 기업들의 연간 누적 주행거리가 70% 급감했다고 7일 보도했다. 지난해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회사는 알파벳(구글)이 소유한 웨이모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GM의 크루즈, 아마존의 Zoox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회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