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가 중국 반도체 경쟁력의 약점으로 꼽히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및 전력 반도체 분야 투자를 본격화한다.


중국 SMIC와 사오싱(绍兴)시 정부, 성양(盛洋)그룹이 공동으로 출자해 ‘쭝신반도체제조(사오싱)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합작사는 SMIC가 MEMS와 전력 부품 반도체 산업화 프로젝트를 사오싱에서 추진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SMIC와 사오싱(绍兴)시 정부, 성양(盛洋)그룹이 공동으로 출자해 ‘쭝신반도체제조(사오싱)유한회사’를 설립했다. /SMIC 제공



인공지능, 5G 통신, 사물인터넷(IoT), 차량 인터넷, 산업 제어 등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공정의 MEMS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하게 됐으며 첨단 MEMS 및 전력 부품 반도체 제조 생산 기지는 중국의 약점 중 하나다. 이에 SMIC가 총 58.8억 위안을 투자해 MEMS와 파워 부품 반도체 영역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주로 웨이퍼 제조와 모듈 OEM 등을 하게 되며 연구개발 및 산업화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분야에서 중국 내 선두적 입지에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SMIC 측은 “SMIC는 MEMS와 전력 부품을 위한 특수 공정 영역에서 이미 10년 간 성숙해 왔다”며 “사오싱시와 손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MIC가 장삼각 첨단 제조업군이 필요로 하는 전략적인 타깃에 맞춰 대응하고 국내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오싱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1980년 대 사오싱시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의 중요한 기지였으며 40년 만에 이번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되면 ‘메이드 인 사오싱’ 전략에 기반한 성장 모델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MIC와 협력을 통해 반도체 특수 공정 산업에서 중요한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도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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