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대 모바일 'U-시리즈', 'Y-시리즈' 프로세서 등

인텔이 모바일 및 데스크톱PC용 중앙처리장치(CPU) 제품군을 강화한다. 창립 50주년 및 x86 설계구조(architecture) 탄생 40주년을 기념, 한정판 프로세서도 선보였다.


인텔은 5일(현지시각)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8(Computex 2018)’에서 8세대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U-시리즈(코드명 위스키 레이크·Whiskey lake)’ 및 ‘Y-시리즈(코드명 앰버 레이크·Amber lake)’ 제품군을 발표했다.



두 제품군은 기가비트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올 가을부터 노트북PC 140여개 모델 이상에 탑재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데스크톱PC용 CPU 제품군 ‘X-시리즈’에 신제품이 추가되고, 차세대 CPU 제품군인 ‘S-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3차원(3D) 크로스포인트(Xpoint) 기술로 만든 상변화메모리(P램)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군도 확장했다. 기존에 출시된 옵테인 SSD는 인텔 7세대 프로세서 없이는 쓸 수 없었지만, 일반 NVMe M.2 슬롯에 끼워 활용할 수 있는 ‘옵테인(Optane) 905P’를 내놓았다.


회사 창립 50주년 및 x86 아키텍처 탄생 40주년 기념 한정판 프로세서는 8세대 ‘i7-8086K’로, 6개의 코어(core)와 12개의 스레드(thread)를 갖췄다. 싱글 코어 터보 주파수가 5.0㎓로 현재까지 인텔이 선보인 프로세서 중 가장 높다. 


인텔은 이처럼 성능을 강화한 프로세서와 함께 커넥티비티, 배터리 수명, 적응성, 지능형(intelligence)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PC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스프린트(Sprint) 및 에이수스(Asus), 델(Dell) 등 이동통신 사업자 및 PC 제조사와 협력해 내년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능이 적용된 커넥티드 노트북PC를 선보일 계획이다. 4G 노트북PC도 기존 25종에서 35종으로 확대한다.


샤프, 이노룩스와 함께 배터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저전력 디스플레이도 개발하고 있다. LCD 전력 소모량을 절반으로 줄여 기기 배터리 수명을 최대 28시간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용자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택, 맞춤형 PC를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설계도 도입한다. 프로세서나 옵테인 SSD 등 핵심 부품부터 주변기기까지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선보인 ‘오픈 비노(OpenVINO) 툴킷(Toolkit)’ 등 인공지능(AI) 관련 개발 도구와 자원도 지원한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다섯 가지 측면의 혁신으로 PC를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리고 개인을 위한 플랫폼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인텔과 생태계가 함께 협업하는 일에 있어서 지금보다 더 커다란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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