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3M·라이프시그널 공동개발

헬스케어와 IT를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가 본격화된다. 비용과 신뢰성 문제를 해결한 헬스케어 기기 전용 개발 키트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지사장 박준식)는 3M, 라이프시그널(LifeSignal)과 함께 의료 및 건강 모니터링 기기 개발 플랫폼 ‘더 라이프 시그널(The Life Signal Product·LSP)’을 개발,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전까지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는 심박수 등 일부 한정된 생체 신호만 인식했고, 유선 센서 기반 기존 모니터링 장비보다 정확도가 낮았다. 성능을 강화하고 기능을 다양화하면 가격이 올라가 비용 부담이 컸다.


LSP 플랫폼은 일회용 바이오 센서에서 무선으로 생체 정보를 수집한다. 전용 칩을 활용, 저렴하고 정확도가 높아 일반 소비자는 물론 의료 업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3M은 기술 및 신뢰성 검증에, ST마이크로는 반도체 개발·제조·품질에 협력했다.


LSP 플랫폼의 반도체 제품은 전용 프로세서 ‘LC1100’ 및 송신(receiver) 칩’이다. 


LC1100은 다양한 생체 신호를 정확하게 추적, 인식하는 데 최적화된 다중 채널 프로세서다. 


와이파이나 의료용 주파수(2.36~2.4㎓) 대역 및 초광대역(UWB) 무선통신으로 측정 결과를 클라우드나 모니터링 기기 및 모바일 기기로 전송할 수 있다. 코인 배터리 하나만 있어도 며칠간 동작한다. 


리시버 칩 ‘LC5500 UWB’은 모바일 기기나 송신 장비 등에 선택 탑재하는 용도다. 다중 병렬 무선 채널을 활용해 주파수를 인식, 한 번에 여러 센서의 생체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때 유용하다.


개발 플랫폼에는 개발 보드 및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툴 세트가 포함됐다. 패치(Patch), 옷 등 제품 유형에 따른 추천(reference) 설계도 담겨있다. 


수렌다르 마가르(Surendar Magar) 라이프시그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람을 대상으로 의료부터 수의학까지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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