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기업 실란(Silan)이 샤먼시 하이창(海沧)구와 협약을 맺고 중국 첫 12인치 특수 공정 웨이퍼 제조 생산라인과 첨단 화합물반도체 부품 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했다.


총 투자액은 220억 위안(약 3조8016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반도체의 특수 공정 영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고 중국 업계는 평가했다.


최근 몇 년간 샤먼시의 반도체 산업은 빠르게 발전해 왔다. 대만 리드코어(Leadcore)와 싼안 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 칭화유니, 퉁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Tongfu Microelectronics), 실란 등 기업이 잇따라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설계, 제조, 패키징, 장비와 재료에 걸쳐 산업망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실란(Silan)이 샤먼시와 3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실란 제공



지난해 생산액이 150억 위안(약 2조5980억 원)에 이르며 전년 보다 40% 성장한 것이다.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34억5840만 원) 이상인 기업 생산액 기준 중국 전국에서 6위를 차지하며 반도체 설계 산업 생산액 증가 속도는 중국 4위다. 산업사슬로 인한 외자 투자 효과도 두드러지고 있으며 최근 샤먼시의 반도체 기업 수는 총 170개로 집계된다.


샤먼반도체투자그룹유한회사의 왕휘롄(王汇联) 총경리는 “샤먼이 퉁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실란, 리드코어 등 공룡 기업 입주에 따라 반도체 산업 수직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은 중국의 국민 경제와 사회 발전의 중요한 선도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샤먼시에서도 투자를 늘리면서 기술 집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 6월 샤먼시가 발표한 ‘반도체산업발전규획 개요’에 따르면 2025년 샤먼 반도체 산업 생산액은 1500억 위안(약 26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중국 반도체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략적 지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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