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중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진출을 위해 광학 및 스토리지 기업 라이트온(LITE-ON)과 손잡았다.


중국 SSD 시장 수요가 확대되면서 쑤저우 칭화유니가 라이트온(LITE-ON)자회사인 쑤저우광졘에 증자를 결정했다. 쑤저우 칭화유니가 쑤저우광졘 지분의 55%를 차지하게 된다. 칭화유니는 SSD의 판매, 고객 관계 관리와 구매 등을 담당하게 되며 쑤저우광졘이 생산을 맡는다. 칭화유니는 창장메모리 투자를 통해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라이트온과 협력을 통해 중국 내수 시장 공략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SD의 노트북 침투율은 이미 30%를 넘어섰다. 고속 저장을 강점으로 삼으며 애플리케이션 역시 늘어나고 있다. 중국 대륙에는 세계 2위 PC 브랜드인 레노버, 그리고 바이두와 알리바바 및 텐센트 등 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이 많으며 이같은 기업들이 SSD로 전환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칭화유니와 라이트온이 협력을 통해 내수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중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진출을 위해 광학 및 스토리지 기업 라이트온(LITE-ON)과 손잡았다.

 

 

라이트온 측에 따르면 이번 칭화유니의 증자 이후 쑤저우광졘의 자본금은 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라이트온의 지분은 45%로 줄어든다. 이번 증자와 더불어 생산라인을 대거 확장하는 쑤저우광졘은 내년 초 추가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착공에 나선다. 이르면 내년 말 시생산에 돌입한다.


쑤저우광졘 이사회는 칭화유니에서 지목한 이사 3명과 라이트온에서 지목한 이사 2명으로 구성된다. 양측이 1명의 CEO를 지명하게 된다.


올해 4분기 낸드 플래시 제조공정이 2D에서 3D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칭화유니의 자회사인 창장메모리 역시 3D 낸드 생산에 나선다. 창장메모리가 양산하는 낸드를 통해 공급과 수요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 칭화유니는 창장메모리의 수출에 앞서 3D 낸드의 특허 문제 등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칭화유니가 라이트온과 손잡는 중요한 이유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라이트온의 경우 최근 SSD 매출의 80%가 PC 관련 고객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비록 라이트온의 SSD가 글로벌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10%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중국 시장 공략에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칭화유니와의 협력을 통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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