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에 인수된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스가 현지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EE타임즈에 따르면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스는 레오 리(Leo Li) 전 칭화유니그룹 공동대표(co-president)를 신임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스프레드트럼 성공 신화의 주역인 레오 리 칭화유니그룹 공동대표(사진)가 이매지네이션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핀터레스트


이매지네이션은 지난해 중국 사모펀드(PEF) ‘캐니언 브리지 캐피탈 파트너스(Canyon Bridge Capital Partners)’에 인수된 후 중국 반도체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브로드컴 출신인 레오 리는 30여년간 반도체 업계에 종사하면서 미국, 중국에서 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간 칭화유니그룹 계열사 중국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스프레드트럼의 CEO 겸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 때 품질 관리, 영업 등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혁신해 매출액을 1억달러(약 1059억원)에서 20억달러(약 2조1184억원)로 늘렸다.


이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해 칭화유니그룹 공동대표까지 올랐다. 글로벌세미컨덕터얼라이언스(Global Semiconductor Alliance)의 회장이기도 한 그는 일주일 전 칭화유니그룹 대표직을 사임했다.


현재 이매지네이션의 라이선스 고객사 중 25~30%가 중국에 있지만, 대부분 물량이 많지 않다. 회사는 향후 스프레드트럼은 물론, 대만 미디어텍 등 중화권 업체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부터 2년간 이매지네이션을 이끌었던 앤드류 히스(Andrew Heath) 전 CEO는 사임한다.


레이 빙엄(Ray Bingham) 캐니언 브리지 캐피탈 창립자 겸 이매지네이션 이사회 의장은 “레오 리 신임 CEO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중국 시장에서의 경험이 탄탄한 인물”이라며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그래픽프로세서(GPU), 비전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설계자산(IP)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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