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중국산 반도체 재료 개발을 위한 단지 조성을 목표로 대단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주도 기업은 BOE다.


중국 시안에서 100억 위안(약 1조6492억 원) 규모 실리콘 웨이퍼 산업 기지( 정식 명칭 : 실리콘 산업 베이스 프로젝트 & 시안 하이테크 존, Silicon Industry Base Project & Xian Hi-tech Zone)’이 조성되는 가운데 BOE 투자사가 프로젝트 주도 기업으로 참여했다. 최종 목표는 반도체를 위한 하이엔드 재료 중국산화를 통한 중국 반도체 산업 발전 도모다.


이 산업기지는 시안 까오신(高新)구와 베이징 신뚱능투자관리유한회사(北京芯动能投资管理有限公司), 베이징 이쓰웨이(奕斯伟) 등 세 기관 및 기업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이 기지는 베이징 신뚱능 산하의 베이징 이쓰웨이를 주체로 전체 기획, 분기별 추진 계획과 건설 등이 이뤄진다. 이 기지는 중국의 국가 반도체 실리콘 재료 산업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며 산시성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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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에서 100억 위안(약 1조6492억 원) 규모 실리콘 웨이퍼 산업 기지가 조성되는 가운데 BOE 투자사가 프로젝트 주도 기업으로 참여했다. /ESM 제공

 

베이징 신뚱능투자관리유한회사는 BOE와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베이징 이좡(亦庄)국제산업투자관리유한회사와 전문 팀이 공동으로 2015년 세운 회사다.


최근 중국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패키징 영역 발전이 거듭되고 있지만 고급 핵심 재료가 반도체 산업의 관건으로 떠올랐다는 점이 이번 산업기지 조성의 배경이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추진 강령’에 따라 시안의 까오신구가 기존에 보유한 반도체 산업 자산을 결합하고 베이징 이쓰웨이가 강점을 발휘해 실리콘 재료 산업 프로젝트를 실시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C인사이츠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웨이퍼 공장 수는 늘어가는 가운데 실리콘 재료 결핍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안의 반도체 산업망을 조성하면서 중국 실리콘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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