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아이(대표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 올해 200만대의 자동차로 주행 궤적 및 도로 환경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할 것이라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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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가 CES 2018에서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인텔

BMW, 닛산(Nissan), 폭스바겐(Volkswagen) 등 3사가 올해 생산하는 차량 200만대에는 모빌아이의 4세대 비전 인식 시스템온칩(SoC) ‘아이큐(EyeQ)’가 탑재된다. 4세대 아이큐에는 도로경험관리(REM)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이 프로그램은 각 자동차의 전방 인식 카메라를 통해 모은 도로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한다. 모빌아이는 도로 정보 데이터를 향후 초정밀 고해상도 지도(맵)로 만들어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략을 세웠다. 

폭스바겐과는 향후 같은 방식으로 도로 주변의 환경, 기반시설, 주차장 등의 동적(Dynamic) 데이터도 수집하기로 했다. 4세대 아이큐가 탑재된 자동차 애프터마켓용 신제품 ‘모빌아이 8 커넥트(Mobileye 8 Connect)’도 동적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활용된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고해상도 지도는 레벨4, 레벨5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드는 데 핵심적”이라며 “그 전 레벨 2플러스(+)라는 새로운 자율주행 단계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빌아이는 완성차 업체 11곳과 내년 출시할 차량의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에 고해상 지도를 적용, 레벨 2+ 및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도로 정보를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 적응식 정속주행시스템(ACC) 등에 활용하면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을 구현할 수 있다고 모빌아이 측은 설명했다. 

한편 모빌아이는 완성차 업체 27곳이 자사의 기술을 채택했으며, 지난해 1년간 900만개 가량의 칩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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