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중국 본토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투자에 힘입어 주요 장비·재료 협력 업체의 표정이 밝다.  


TSMC 난징 공장의 화학품 공정과 중국 본토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10.5세대 패널 공장 설비의 대량 주문 덕에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업체인 대만 MIC(Marketech International Corp)의 주문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MIC의 까오신밍(高新明) 회장은 최근 들어온 주문이 이미 137억 대만달러(약 5058억 원)에 이르러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생산 설비를 풀 가동하면서 난커(南科)에 구축한 3.6만 평방미터 규모의 신규 생산라인을 내년 1분기 가동할 계획이다.


TSMC는 최근 MIC 장비를 대량 주문했다고 밝혔으며 거래 금액은 3.1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최근 중국과 대만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새 공장 건설 수요가 왕성한 덕에 MIC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45.91억 대만달러(약 5386억9972만 원)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8% 오른 것이다. 이중 반도체 관련 매출이 36%를 차지하며 LCD 관련 설비는 16%를 점유했다.




▲TSMC의 협력업체인 MIC가 난징 공장 건설 등에 힘입어 역사상 최대 주문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IC 제공



MIC의 상반기 주당순이익은 1.67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33위안을 웃돌고 있다.


연말이 되면 장비 기업 납품 및 결제 성수기가 도래,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본토의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4개의 10.5세대 공장이 지어지고 있으며 12인치 웨이퍼 공장 역시 활발히 건설되고 있다. 까오 회장은 “중국 본토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며 “MIC가 타이트하게 백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MIC가 받은 접수는 대략 100억~110억 대만달러(약 3692억~4061억2000만 원)로 최근 주문 상황 역시 긍정적이다. 7월 말 기준 진행되고 있는 주문이 120억 대만달러(약 4430억4000만 원)이며 8월 말까지 136억 대만달러(약 5021억1200만 원)였다. 최근 이 금액은 137억 대만달러(약 5058억400만 원)로 늘었으며 내년까지 납품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MIC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146억 대만달러(약 5390억32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이에 올해 매출이 200억 대만달러(약 5390억3200만 원의 관문을 넘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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