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배터리셀 파운드리 사업 및 플랜트 설계·구축 사업 진출

▲기술설명회에서 양사 임원진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좌측에서 여섯번째 메디콕스 현경석 대표와 일곱번째 이오셀 알버트 주 대표.
▲기술설명회에서 양사 임원진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좌측에서 여섯번째 메디콕스 현경석 대표와 일곱번째 이오셀 알버트 주 대표.

 

메디콕스(대표 현경석)는 미국 2차전지 전문회사 이오셀(EoCell)과 공동 개최한 ‘고객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는 메디콕스 현경석 대표, 이오셀 알버트 주(Albert Zou) 대표, 패트릭 그레이(Patrick Gray) 총괄 등 양사 경영진, 이오셀 엔지니어, 메이저 배터리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금융기관 및 관련 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합작법인 소개 및 향후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양사가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은 배터리셀을 위탁 생산해 공급하는 이른바 ‘배터리셀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고객사별로 니즈에 맞는 배터리셀을 제조해 공급하게 된다. 또 향후에는 배터리셀 완제품 제조 및 공급, 플랜트 설계 및 구축 사업까지 진출을 추진한다. 합작법인은 2029년까지 연 매출 1억300만 달러(약 1,362억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합작법인은 사업 초기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우선 전개할 예정이다. 전극 공정은 슬러리 제조, 코팅, 건조, 압연, 슬리팅으로 구분되는 배터리 생산 공정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극판을 만드는 공정이다.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수명, 품질 등을 결정해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 합작법인에서 전극을 납품 받은 고객사는 이를 원하는 형태로 잘라서 조립 및 활성화 과정을 거쳐 배터리셀을 완성하게 된다.

이오셀은 국내 메이저 배터리 회사에서 핵심 설계 개발 등을 담당하며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주축을 이뤄 설립된 회사다. 차세대 고용량, 고에너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보유해 현재 노르웨이 배터리 회사 모로우배터리(Morrow Batteries)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배터리셀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전세계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도 2차전지 개발 과제를 협의중이다.

합작법인은 2025년 말까지 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설비 및 R&D 종합 실험실 장비를 구축하고 배터리 솔루션 전문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후 2029년까지 2.5GWh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초기 추진 예정인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위해 7.5GWh 용량의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경석 대표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 간 로드맵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배터리셀 파운드리 30MWh, 전극 파운드리 0.5GWh 설비 구축을 통해 내년 2분기부터 매출 800만 달러(약 100억원)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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