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 전문기업 워트(대표 박승배)가 코스닥 상장 공모가를 희망범위(5000원~5600원)를 넘어선 6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워트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 총 1907개사가 참여하며 79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97% 이상이 희망공모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으며,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2.06%이고 3개월 이상 확약은 10.38% 수준이다.

박승배 대표는 “전방 산업의 공정 고도화에 따라 공정환경 제어장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초정밀 공정환경 장비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워트는 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기술력 등을 내세워 국내 반도체 환경제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일본 기업이 독과점했던 반도체 설비에 대해 국산화를 추진해왔고, 현재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인 THC이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 대비 엄격한 사양으로 장비를 공급하는 등 오류 발생건수를 낮춰 유지 보수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

워트는 2004년 설립 이후 꾸준한 수익을 발생시키며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35.5%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지속 성장을 위한 차세대 THC 개발 등 연구개발과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생산시설 신축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워트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키움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10월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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