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위한 원자재 구매대행
"소규모 물량도 발주 가능"

/사진=바바보스
/사진=바바보스

중소 제조업체의 원자재 구매 프로세스를 대행하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이 시드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바바보스는 이스트벤처스가 앵커투자자로 참여한 300만달러(약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바바보스는 중소 제조업체가 직접 조달하기 힘든 금속⋅폴리머 등의 원자재를 조달하는 플랫폼을 운용하는 회사다. 원자재 회사들은 대기업과의 거래를 선호하고, 대체로 적은 규모의 발주는 받지 않기에 중소 제조사들은 구매에 제약이 크다. 

바바보스는 많은 중소기업들로부터 발주를 받아 공동 구매하거나, 적은 양의 발주도 받아주는 원자재 회사를 직접 찾아준다. 인도네시아가 자원이 풍부하고, 이를 원자재로 가공하는 회사들이 다양하기에 가능한 비즈니스다. 바바보스는 이번에 유입된 자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파자르 아디위도 바바보스 CEO는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원자재 구매 대행에 대한 잠재 수요를 확인했다”며 “공급자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 지역 자본시장 전문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8월 동남아시아 기업들의 신규 자본조달 규모는 전월 대비 72% 줄었다. 금액으로는 4억860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이 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 때문에 생소한 업태인 바바보스의 자금조달 성공이 더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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