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S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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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업계소식 - 7나노칩 파장...美의원들, 상무부에 "화웨이·SMIC 전면제재" 촉구

Arm 나스닥 '데뷔' 첫날 25% 급등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4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25%나 급등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Arm 주식은 공모가 대비 24.69% 오른 63.59달러에 마감했다. Arm은 이날 공모가보다 10% 높은 56.10달러에 개장해 장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앞서 Arm은 전날 공모가격을 희망가 범위(47∼51달러)의 최상단에 해당하는 주당 51달러로 책정했다.

7나노칩 파장...美의원들, 상무부에 "화웨이·SMIC 전면제재" 촉구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 등 10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중국 화웨이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에 대한 수출 통제를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을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의원들은 이날 상무부의 수출통제 책임자인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차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화웨이가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규격의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기존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을 확인시켰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미국산 기술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화웨이의 7나노 스마트폰 출시는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 위반"이라면서 "산업안보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 규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화웨이, 2021년부터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용 가능성"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는 화웨이 스마트폰 여러 모델을 해체해본 결과,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60 프로’뿐 아니라 올해 초에 출시된 ‘메이트 X3’와 ‘P60 프로’에도 하이닉스의 칩이 탑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중 반도체 규제를 시행한 이후여서 더 이른 시점에 제재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테크인사이츠는 화웨이 제품에 쓰인 하이닉스의 칩은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가 만든 핸드셋에서 2021년 처음 발견됐다면서, 화웨이가 이 때부터 하이닉스의 칩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며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자사 제품이 쓰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CXL 반도체 스타트업 파네시아, 160억 투자 유치

15일 파네시아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7개 투자사의 160억 원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파네시아는 이번 투자 이후 기업 가치가 1034억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파네시아는 이번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시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CXL은 정보기술(IT) 기기 내 연산 장치, 메모리, 가속기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폭증 현상에 맞춰 메모리 용량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를 대표하는 IT 기업들이 CXL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CXL 시장은 2030년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SK엔펄스,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 매각

SK엔펄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서 운영중인 웨트케미칼 사업을 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회사 야커테크놀로지에 매각하고 세정사업은 투자전문회사인 선양신진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엔펄스가 보유한 웨트케미칼 사업법인 지분 75%와 세정사업법인 지분 90%로 약 880억원 규모다. 이사회 직후 SK엔펄스는 야커테크놀로지, 선양신진과 각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은 고부가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SK엔펄스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美 글로벌파운드리, 5.3조원 규모 싱가포르 반도체 공장 오픈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싱가포르에 40억 달러(약 5조3000억원)를 투자해 확장한 반도체 제조 공장을 12일(현지시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신규 싱가포르 반도체 공장은 2만3000제곱미터 크기에 달하며, 1000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팹은 2025년에서 2026년사이에 풀(full) 가동에 들어가면, 300mm 웨이퍼로 연간 45만장을 생산하게 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기존 300mm 생산라인에 이번 싱가포르 생산을 추가해 연간 최대 150만 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앤비에스 에코, BYD 전력반도체 스크러버 9월말 출하

지앤비에스 에코는 이달 말까지 중국 전기차 판매 1위 업체 BYD(비야디)향 전력반도체 장비 선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BYD와 체결한 50만 달러 규모 친환경 전력반도체 스크러버 장비 공급계약 건으로 ,전량 중국 상하이 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작년 12월 BYD와 처음 전력반도체 스크러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1차 수주 공급을 완료했으며, 최근 추가로 50만 달러 규모의 2차 발주서(PO)를 받았다. 현재 장비 제조를 마치고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 퀄컴과 칩 공급 계약 3년 연장

11일(현지시간) 퀄컴은 애플이 2026년 출시할 스마트폰까지 모뎀칩 납품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퀄컴은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전 계약과 비슷한 조건에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2019년 애플에 5G 모뎀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당초 올해 종료될 예정으로 아이폰 15 시리즈가 퀄컴 칩이 탑재되는 마지막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는 ‘애플 실리콘’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자체 칩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19년 인텔의 스마트폰 칩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후 맥 제품들에 내장되던 인텔 프로세서를 자체 설계한 ARM 기반 제품으로 바꿨다. 그러나 퀄컴을 능가하는 모뎀칩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 전기차 업계소식 - 포스코인터, 9000억 현대차그룹 전기차 부품 수주

포스코인터, 9000억 현대차그룹 전기차 부품 수주

1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차그룹과 구동모터코아 353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최대 882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생산에 사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부터 8년간 현대차그룹 북미 신공장에 차세대 전기차 전륜구동 모터코아 109만대와 후륜구동 모터코아 163만대를 공급한다. 또 2026년부터 2036년까지 현대차그룹 국내생산용 전기차 후륜구동 모터코아 81만대를 공급한다.

이로써 양사가 지난해 11월부터 계약한 구동모터코아의 누적 규모는 총 1038만대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SUV, 준중형 전기차 SUV 등 다양한 차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中 BYD에 전기차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는 중국 BYD(비야디)의 전기 트럭 'T4K(티포케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BYD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가 BYD에 공급할 타이어는 소형 트럭용 타이어 '한국 RA08'다. 견인력, 지지력, 내마모성 등을 강화한 제품이라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BYD 1t 전기트럭 T4K는 최근 한국시장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h의 배터리를 장착해 상온 246㎞(한국 환경부 기준), 저온 209㎞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BYD는 지난해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영풍, 美 이어 유럽 폐배터리 사업 나서

영풍은 AJ네트웍스와 ‘배터리 자원순환 글로벌 가치사슬 전략적 협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화 추진 및 공급망 구축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유럽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등 운송 및 물류 전반을 AJ네트웍스가 맡고, 영풍은 AJ네트웍스가 유럽에서 가져온 폐배터리를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통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영풍 측은 “북미는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하고 유럽은 AJ네트웍스의 물류 운송 서비스를 이용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두 회사 모두 각각 북미와 유럽에서 배터리 물류사업에 강점이 있다”고 했다.

아바코, 美 배터리사에 이차전지 장비 공급 계약…665억원 규모

14일 아바코는 얼티엄셀즈와 665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자동화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기준 30.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다.  

아바코의 자동화시스템은 지난 2000년 설립초기부터 LCD, OLED 등 FPD 제조라인에 자동화 장비를 20년 이상 공급해왔다. 2019년 글로벌배터리제조사에 납품하면서 효율성,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생산의 효율성 개선을 위해 믹서, 전극조립 공정에 새로운 타입의 무인운반대차(AGV)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금양, 국내 4번째 원통형배터리 공장 첫삽… 2024년말 준공

금양이 2026년까지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에 닻을 올렸다. 금양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내 13만㎡ 부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배터리 소재부터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양은 부산공장 완공시 국내 4번째로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 보유 기업에 오른다. 

금양은 11일 부산 기장군 '동부산 E-PARK 산단' 내 약 18만1800㎡ 부지에 연면적 13만2231㎡, 3억셀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75kWh 자동차 기준으로 연간 19만4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 건립에 투입되는 건설 투자금만 6100억원 수준이다. 

리튬값, 두달새 35% ‘뚝’... K양극재, 3분기도 숨고르기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연초 톤(t)당 7만달러가 넘었던 수산화리튬 가격은 지속 하락하며 이번주 톤(t)당 2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t당 4만5000달러 수준이었던 지난 7월 초와 비교하면 두 달 새 35% 이상 급락했다.

올해 2분기 양극재 업체들이 줄줄이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것도 리튬값 하락 때문이다. LG화학은 2분기 첨단소재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18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도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전년 대비 6.95% 줄어든 37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엘앤에프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5.1%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만 유일하게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는데, 이는 포항캠퍼스 내 재활용-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갖춰 경쟁사 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동발전, 포스코홀딩스와 청정수소·암모니아 공급망 협력

한국남동발전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2023'에서 포스코홀딩스와 무탄소 전원개발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 대비한 무탄소 연료의 해외 생산과 국내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수소전소복합발전 국내 수요처에 대한 전력망을 구축하고 직접전력거래계약(PPA) 사업, 국내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구축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대동, 업계 최초 자율주행 국가시험 3단계 통과

대동, 업계 최초 자율주행 국가시험 3단계 통과

대동은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기능의 HX트랙터와 DH6135 콤바인이 직선·선회 자율주행 국가 시험을 업계 최초로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농기계 자율주행은 △0단계 원격제어 △1단계 자동조향 △2단계 자율주행 △3단계 자율작업 △4단계 무인 자율작업으로 구분한다. 대동이 동과한 3단계는 탑승자의 운전과 제어 없이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추종해 자율 작업을 수행한다. 1단계는 농기계가 직진 자율 주행만 수행하고, 2단계는 농기계가 생성한 작업 경로에 맞춰 운전 조작 없이 직진·선회·속도를 컨트롤하면서 자율 주행을 한다. 4단계는 환경 인식과 인공 지능(AI)으로 작업자 없이도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하다.

트레일러 달고 자율주행으로 ‘후진’...현대모비스, 특화기술로 북미 공략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최근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미시간주 부지사 갈린 길크리스트 2세와 GM·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고객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후방주행 보조시스템(TRA)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후방주행 보조시스템은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할 때 인공지능(AI)이 후방카메라 영상을 분석하며 운전대를 자동으로 조작해 주행하는 기술이다. 특히 트레일러를 단 차량의 후진 주차 시에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시장은 국내와 다르게 픽업트럭 수요가 높고, 트레일러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며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 운전자들이 후진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타이어 데이터 실시간 감지 … 자율주행 트럭 사고 확 줄인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전 국민 창업 오디션'에서 상용 화물트럭의 타이어와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센서와 데이터 프로파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반프'가 우승을 차지했다. 반프의 '아이센서'는 상용 트럭의 타이어 내면에 부착돼 타이어 압력과 마모 상태는 물론 탈거 현상까지 감지해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또 블랙아이스, 포트홀 등 도로 상태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날 오디션에 참가한 이유건 반프 총괄이 자사의 사업 모델을 '사람 살리는 기술'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처럼 타이어를 통해 들어온 정보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DX, 광양제철소 기관차 자율주행에 5G 주파수 활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스포DX에 이음5G 주파수 할당 및 기간통신사업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철강 분야에서의 이음5G 도입은 처음이다. 이번 주파수할당으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법인은 14개 기관으로 늘었다.

포스포DX는 광양제철소에 4.7㎓ 대역을 활용해 이음5G 인프라를 구축한다. 쇳물을 실어 나르는 용선 기차의 자율 및 원격 주행에 이음5G를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콘티넨탈, 美 파커그룹 자율주행트럭에 생성형 AI 기반 HPC 공급

독일 부품업체 콘티넨탈이 미국 최대 트럭 업체 파커그룹 자율주행 트럭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컴퓨터(HPC)를 공급한다. 콘티넨탈은 운전자가 자동차와 대화해 상호 작용하는 기술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콘티넨탈은 파커그룹이 오는 2027년 출시할 완전 자율주행(레벨4) 트럭에 HPC를 공급할 예정이다. 콘티넨탈은 구글과 차량용 HPC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

앞서 콘티넨탈은 지난 5~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구글과 함께 차량용 HPC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노트북용 90Hz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노트북용 90Hz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디스플레이 수출 15개월 만에 바닥쳤다…8월 '상승세' 전환

디스플레이 수출 15개월 만에 바닥쳤다…8월 '상승세' 전환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이 15개월 만에 바닥을 쳤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을 상대로 한 수출이 크게 늘면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모바일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1억3000만 달러로 전월 동기 대비 1.8%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기업의 주요 휴대폰 생산 기지가 위치한 베트남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수출은 13억5000만 달러로 22.3% 늘었다. 

韓디스플레이 소·부·장, '기회의 땅' 인도서 판로 찾는다

한국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나선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와 함께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디스플레이 투자 현황과 인프라를 점검하기 위해 인도의 암다바드와 뭄바이, 뉴델리를 순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의 인도행은 올해 4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한-인도 디스플레이 산업 협력 세미나·상담회'의 후속 조치다. 인도 금속자원·에너지 기업인 베단타와 MOU(업무협약)을 맺은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 6개사가 참여했다. 

무역사절단은 이번 방문 중 인도 최초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구자라트 돌레라 특별투자지역을 방문했다. 

"마이크로LED, 2030년 XR·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95% 차지"

1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30년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기기는 XR 기기와 스마트워치가 각각 53.5%, 4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로LED는 아주 작은 LED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다. 일반 LED는 500마이크로미터(㎛) 이상이지만, 마이크로LED는 100㎛ 이하다.

소자 하나의 크기를 100㎛ 미만으로 줄인 마이크로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소자의 크기가 줄어든 만큼 높은 해상도를 낼 수 있고, 색이 선명하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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