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60 프로, 12개월간 1200만대 판매 예상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플러스'. /사진=화웨이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플러스'. /사진=화웨이

‘메이트60 프로’가 예상 외로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화웨이가 급하게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중국 매체 이사이글로벌은 폭스콘이 선전 룽화테크놀러지파크 ACKN 부서 인력들에게 시간당 26위안(약 4736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ACKN 부서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 주문을 받아 조립하는 곳이다. 

이는 같은 공장 내 iDPBG 부서 인력이 받는 21위안 보다 시간당 5위안 높은 수준이며, 폭스콘이 지급하는 시급 중 가장 높다. iDPBG는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 물량을 처리하는 곳이다.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이 화웨이 향 제품 생산 직원에게 높은 시급을 지급한다는 건, 그만큼 급하게 처리해야 할 물량이 많다는 뜻이다. 

메이트60 프로는 당초 올 하반기 300만~400만개 정도를 생산하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발매 이후 주요 유통 채널에서 재고가 품절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생산량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은 “하반기 메이트60 프로의 출하량이 550만~600만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메이트50 프로'는 12개월 누적 판매량이 250만대, 2020년 출시한 ‘메이트40 프로'는 600만대였다. 메이트60 프로는 물량 확보만 된다면 12개월간 최소 1200만대까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제재 이후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2000만대 안팎까지 떨어졌는데, 올해는 다시 3800만대 수준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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