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2 자율주행, 자동주차 기능 개발 목표

호라이즌로보틱스 로고. /자료=호라이즌로보틱스
호라이즌로보틱스 로고. /자료=호라이즌로보틱스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이하 호라이즌)와 독일 폴크스바겐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합작이 본격화된다. 

중국 테크 관련 전문매체 36Kr은 호라이즌이 캐리어드(Cariad)와 공동 설립키로 한 자율주행 전문 합작사에 수백명의 연구진을 파견키로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캐리어드는 폴크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다. 

지난해 10월 호라이즌과 캐리어드는 합작사 설립계약을 발표한 바 있으며, 폴크스바겐은 합작사 지분 60%를 확보하기 위해 24억유로(약 3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호라이즌의 연구진 파견 후 합작사 직원 규모는 3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호라이즌 공동설립자이지 CTO(최고기술책임자) 황창 역시 합작사에 파견된다. 합작사는 우선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내비게이션 보조기능, 자동주차 기능 등을 개발키로 했다. 

레벨2 자율주행은 ‘부분자동화'로 분류된다. 특정 조건에서만 시스템이 운전대를 잡는 수준이다. 시스템이 주행 책임을 지는 진정한 자율주행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고도화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가깝다. 

현지 매체 이사이글로벌은 호라이즌과 캐리어드의 공동 연구에도 불구하고 캐리어드는 여전히 수많은 버그와 소프트웨어 오작동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호라이즌과의 합작을 통해 전장화 솔루션을 찾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샤오펑과의 협력으로 전동화 플랫폼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폴크스바겐은 중국 샤오펑 지분 5%를 확보했다. 두 회사는 오는 2026년 중국 시장을 위한 전기차 신모델 2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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