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840억 달러에 그치지만 2024년에는 올해 대비 15% 반등한 9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팹 장비 투자액의 회복세는 2023년 동안 반도체 재고 조정 종료와 고성능 컴퓨팅(HPC) 및 메모리 부문의 반도체 수요 강화가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1% 성장한 490억 달러의 투자액이 예상되며 첨단 노드에 대한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2024년은 515억 달러로 5% 성장해 반도체 팹 장비 시장 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46% 감소 후 2024년 65% 증가해 270억 달러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RAM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1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40% 성장한 150억 달러가 전망된다.

NAND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67% 감소한 60억 달러가 예상되며, 2024년에는 113% 증가한 1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MPU 분야의 팹 장비 투자는 2023년에 정체를 보이며 2024년에는 16% 증가한 90억 달러가 예상된다.

대만은 2024년에도 올해 대비 4% 증가한 230억 달러 가량 팹 장비 부문에 투자해 규모로 글로벌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메모리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반도체 팹 투자액이 220억 달러로 올해보다 41% 증가해 두번째로 큰 반도체 팹 장비 투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의 투자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대비 감소한 200억 달러로 3위를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양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국 파운드리 및 IDM기업은 첨단 프로세스 노드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2024년 투자액이 올해 대비 23% 증가한 14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중동 지역 역시 내년에 기록적인 투자를 기록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이 41.5% 증가한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팹 장비 지출은 2024년에 각각 70억 달러와 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에 인용된 SEMI 전 세계 팹 전망 보고서는 2023년 이후에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169개 생산 시설 및 라인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1,477개의 설비를 추적 조사한다.

한편 SEMI는 지난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5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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