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청, 반도체 전문 '베테랑 퇴직자' 특허심사관 채용

특허청은 반도체 분야 핵심 인력·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을 39명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한 것에 이은 두 번째 공개 채용이다. 

특허청은 특허 출원량·반도체 세부 기술 특징·산업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도체 설계, 반도체 제조공정, 반도체 후공정, 반도체 기판 이송·처리장치, 디스플레이 소재, OLED 공정·소자, 디스플레이 특화 기술 등 총 7개 세부 분야로 구분해 채용한다.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반도체 기술 관련 경력·학위를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다.

 

◇ 날개단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예타면제

정부는 지난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15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가운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게 되는 첫 번째 사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정부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반도체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되는 것”이라며 “예타 면제로 사업 추진 시기가 앞당겨지는 만큼 시는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확대 신설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산업 육성안 발표… 2027년까지 30조원 시장으로

과기정통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정보보호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을 통해 국내 기업을 지원해 보안 기기에 쓰이는 부품과 기술을 국산화하고 기업 간 협업체를 구성한다. 중동·동남아 등 신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 진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연구·개발(R&D)로 국산화 된 핵심부품인 CCTV 반도체칩(SoC)의 보급 대상 보안 기업을 10개사에서 4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는 ‘하이실리콘’을 비롯한 중국 기업에 SoC 물량 대부분을 들여왔으나 최근 미국의 대중 제재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국내 팹리스 기업인 ‘아이닉스’를 통해 CCTV용 SoC을 만들고 있다. 향후 국내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통해 2세대 반도체 칩을 양산하고 국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남정 수상 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LS전선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남정 수상 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LS전선

◇ "유기 태양전지 수명 1000시간 이상 늘렸다"

GIST 신소재공학부 이광희 교수와 에너지융합대학원 김희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스로 얇은 보호층을 형성하는 단분자를 활용, 추가적인 코팅 공정 없이 유기 태양전지의 긴 수명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극성과 휘발성을 가지는 단분자 유기물인 5-Methyl-1H-benzotriazole(M-BT)을 광활성 층 용액에 혼합해 광활성 층 코팅 시 산화아연 표면에 단분자 유기물이 자기조립(self-assembly) 되어 표면 불순물 제거 및 보호층을 형성하도록 했다.

실험결과 유동성이 큰 단분자(DTY6)를 사용한 유기 태양전지일수록 수명이 1000시간 후 68% 향상되고, 태양전지의 초기 효율의 15%가 감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20시간(M-BT 미포함)에서 1000시간 이상으로 약 50배 늘어나 수명이 대폭 향상됨을 확인했다.

 

◇ '휴대용 카메라로 치아 3차원 스캐닝' 카이스트 정기훈 교수 연구팀 개발

카이스트(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은 치과 치료를 위해 치아·구강 본을 뜨는(인상채득) 3차원 구강 스캐닝에 적합한 휴대형 라이트필드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구강 스캐너는 크고 정확도가 낮아 사용 빈도가 떨어져 소형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이트필드 카메라는 단점을 보완해 소형화와 높은 정확도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라이트필드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의 픽셀에 도달하는 빛 세기만을 기록하는 일반적인 카메라와 달리 마이크로렌즈 어레이(미세 렌즈 배열 광학 소자)를 이미지센서 앞에 배치해 들어오는 빛의 방향을 구분한다.

 

◇ 한국공대, 연구팀 차세대 시냅스 소자 '개발'

한국공학대학교는 나노반도체공학과 이성남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광전자 시냅스 소자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해당 연구는 뉴로모픽 (신경모방) 컴퓨팅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산화아연 나노 입자를 사용해 나노 필름을 형성하고 이를 적절한 열처리 공정을 통해 빛으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광전자 시냅스 소자를 개발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에서는 산화 아연 나노 입자를 스핀코팅법으로 나노 필름 구조를 형성하고 고온 열처리 공정을 도입했을 때 산화 아연 나노 입자 광전자 시냅스 소자 성능이 현저하게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 성균관대 연구팀, 심혈관계 바이오 전자 스티커 개발

성균관대학교가 손동희 전자전기공학부·신미경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신축성 심장 접착 전자 패치 기술을 개발, 움직이는 동물로부터 장기간 안정적으로 심전도(ECG)를 계측해 심혈관계 질환을 진단하고 전기자극 치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부드럽고 신축성을 갖는 네트워크 구조의 자가치유 고분자 기판층 ▲뛰어난 심장 접착성을 가지는 하이드로젤층 ▲내구성이 뛰어난 액체 금속 필러-자가치유 고분자 복합체 전극층으로 구성된 심장 전자 패치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또 심근 경색 유발 소동물 모델에서 심근경색 유도 전후의 심장 신호를 획득, 변화를 관찰하는데 성공했으며 심근경색 진단이 가능한 심장 신호를 획득할 수 있는 패치의 성능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 과기부,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 발족

초거대 인공지능(AI)의 전산업 확산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협의체인 'AI데이터 융합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가 8일 발족했다.

네트워크는 국방, 법률, 의료 등 10대 전략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확산‧융합 동향을 공유하고 양질의 AI데이터 공급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할 목적에서 조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 과제를 분야별로 5~10종 발굴해 2024년도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및 10대 전략 분야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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