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독일에서 '아바타12' 공개 예정

중국 장안자동차와 화웨이가 합작 설립한 전기차 회사 아바타(Avatr)가 30억위안(약 5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아바타는 200억위안, 한화로 3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아직 양산차 모델이 1개 밖에 없고, 총 누적판매량이 1만2000대에 불과한 신생 회사임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높게 형성됐다.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장안자동차와 화웨이, 주요 협력사인 CATL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회사들이 아바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덕분이다. 이번에 신규 투자자로 충칭산업투자펀드와 광저우개발구홀딩그룹 등이 참여했다. 

장안자동차는 현재 아바타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분율을 지키기 위해 역시 12억위안을 새로 투자했다. 아바타는 이번에 신규 유입된 자금으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양산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판매망도 보강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아바타는 ‘아바타11’이라는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차기 모델인 ‘아바타12’는 오는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다. 

아직 판매량이 많지 않은 만큼 실적은 적자 상태다. 지난 1분기 6억62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 전 20억위안 보다는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매출은 11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30만위안 대비 크게 늘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