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UMC가 생산한 반도체 웨이퍼. /사진=UMC
UMC가 생산한 반도체 웨이퍼. /사진=UMC

◇ 반도체 업계소식 - 일본 반도체기업 래피더스, 홋카이도서 공장 기공식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에 416억원 규모 HBM 공정 장비 공급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 '듀얼 TC 본더 1.0 드래곤'을 SK하이닉스에 공급한다고 1일 공시했다. 416억원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듀얼 TC 본더는 열 압착(TC) 방식의 실리콘관통전극(TSV) 공법 HBM 생산 필수 공정 장비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AI반도체 생산 핵심 장비로 주목 받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자체 출원한 본딩 장비 특허 106건에 바탕한 기술력과 내구성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장비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반도체기업 래피더스, 홋카이도서 공장 기공식

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제조 산업의 부활을 노리며 자국 대기업들과 힘을 합쳐 설립한 기업인 래피더스가 1일 홋카이도 지토세에서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래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의 대표적 대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작년 11월에 설립한 회사로,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를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 이어져…업황 회복 늦어지나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으로 쓰이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D램(8Gb 1Gx8) 8월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계약 거래 금액)이 전달보다 2.99% 내려간 1.30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의 가격은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다. 4월(-19.89%)과 5월(-3.45%), 6월(-2.86%), 7월(-1.47%)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8월 다시 하락률이 상승했다.

DDR5 D램은 가격 하락을 피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용 DDR5 시장 재고가 낮은 수준이라며 "8기가바이트(GB) DDR5 PC D램 모듈의 8월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달과 같은 15.3달러"라고 설명했다. 또 4분기엔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DDR5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보다 0~5%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퀄리타스반도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IP(설계자산) 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에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반도체 IP 전문기업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하에서의 설계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규모 기술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자율주행과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최첨단 IP 제공이 가능하다. 또 지난 5월 차세대 기술인 UCIe표준 하의 칩렛(Chiplet) 인터페이스 IP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되는 등 첨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 60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피온 류수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AI 반도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피온은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활용한 광학 문자 인식(OCR) 모델의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피온과 GS그룹은 지난 4월 GS네오텍, GS건설의 투자 업무협약 체결 이후 GS네오텍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사피온 AI 반도체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을 검토 중이다.

삼성, 현존 최대 '32Gb D램' 개발

1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32Gb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32Gb는 단일 칩을 기준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최초로 개발된 칩이다.

황상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12나노급 32Gb D램으로 향후 1TB(테라바이트) 모듈까지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5월 12나노급 16Gb DDR5 D램을 양산한 뒤 4개월 만에 용량이 두 배나 큰 칩의 개발을 완료했다. 16Gb D램과 칩 패키지 크기는 같지만 소자 구조 개선을 통해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이 D램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D램 용량 확대로 칩 결합에 활용하는 기술인 실리콘관통전극(TSV)을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美 정부, 中 AI굴기 막으려 엔비디아 중동 수출도 통제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2024 회계연도 2분기에 미국 정부는 우리에게 중동에 있는 일부 국가를 포함해 특정 고객과 다른 지역에 A100 및 H100 제품군을 판매하려면 추가로 허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 기록한 매출 135억달러의 대부분을 미국, 중국, 대만에서 올렸으며 나머지 국가에 대한 판매는 전체 매출의 13.9%로 집계됐다. 중동 매출 비중도 공개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퀄컴, AMD,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함께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게임기와 가상자산 채굴,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그래픽 저장장치(GPU)다.

 

실리콘 음극재. /사진=Group 14 Technologies
실리콘 음극재. /사진=Group 14 Technologies

◇ 전기차 업계소식 - 대주전자재료, 131억 투자…실리콘음극재 생산시설 확대

현대차-LG엔솔,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2조6000억원 추가 투입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20억달러(약 2조651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미 조지아주 주지사실은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추가 투자 사실을 알렸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미 정부는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도입하여 미국산 전기차에 추가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양사 모두 이에 대응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신축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3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이는 전기차 약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양사는 합작법인에 5조7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지분을 50%씩 보유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고려아연 지분 5% 인수…“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 동맹”

현대차그룹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담당 부사장,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니켈의 원재료 공동 소싱 △가공 및 중간재의 안정적 공급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 모색 등 니켈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니켈 원료 공동구매와 광산 개발 프로젝트 공동투자 등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원재료 소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도 공동 발굴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해외법인 HMG 글로벌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한다. 주당 가격은 50만4333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5272억원 규모다. 인수한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향후 1년간 양도가 제한된다.

中 BYD, 日서 두번째 전기차 출시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BYD가 이달 20일부터 일본에 두번째 전기차 모델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BYD가 이번에 출시하는 모델은 ‘돌핀’이다. 이 차량은 중국에서 11만6천800위안(2천123만원)에 팔리고 있다. 로이터는 BYD가 일본 충전 표준과 호환되면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돌핀을 선보인 뒤 올 연말이나 내년 초반쯤에 ‘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BYD는 일본 내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지 않았지만 2025년 말까지 100개 이상의 대리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BYD가 공격적인 시장 공세로 전기차 시장이 아직 크지 않은 일본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기아, EV5 디자인 공개…첫 中 현지 생산 전용 전기차

기아가 전기차 강국인 중국을 겨냥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5'를 공개했다. 기아는 성공적으로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 저력을 바탕으로 저조한 중국 시장 실적을 반등할 신차 투입에 나선 모양새다.

기아는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 위치한 중국서부국제박람성에서 열린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EV5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아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기아 EV 데이'를 개최해 EV5의 자세한 상품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2030년 매출 43조·양극재 100만t 생산"

포스코퓨처엠이 2030년까지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관련해서는 이르면 올해 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향성도 밝혔다. 투자에 필요한 재원은 은행 차입과 내년 조 단위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8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 공감 2023,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비전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을 공개했다. 

김 사장은 LFP 양극재에 대한 방향성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현재 LFP 양극재와 LFMP(LFP 양극재에 망간을 첨가, 에너지 용량을 개선 제품)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며 "아직 양산하고 있지 않아 수주 협의를 하는 곳은 없지만 타진하는 곳은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열린 인터배터리에서도 LPF 양극재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대주전자재료, 131억 투자…실리콘음극재 생산시설 확대

대주전자재료는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제조시설 확대에 따른 설비구매 목적으로 131억원 규모 신규시설투자에 나선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0.85% 규모다. 투자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투자자금은 자기자금과 은행차입을 통해 마련한다. 

대주전자재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음극재를 양산·공급 중인 회사로, 2019년 세계 최초로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에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전기차 중 이 회사의 실리콘음극재를 적용한 차량은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 두 종류로 알려졌다.

SK온, 新고체전해질 개발 성공…고품질 전고체배터리 선점 '청신호'

SK온은 31일 단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희정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관련 연구결과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표지논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K온과 단국대 공동 연구팀은 해당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 고체전해질은 리튬이온전도도를 크게 높이고, 대기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SK온-단국대 연구팀은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인 'Li-La-Zr-O(리튬-란타넘-지르코늄-산소·LLZO)'의 첨가물질 조정을 통해 리튬이온전도도를 기존보다 70%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또 리튬이온전도도가 높아지면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SK온-단국대 연구팀은 이를 LLZO의 미세구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극복했다. 고체전해질은 통상 수분(H2O)과 이산화탄소(CO2)에 취약해 장시간 대기에 노출되면 전해질로서의 기능이 떨어지지만 이 고체전해질은 매우 우수한 안정성을 보였다.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라이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라이다. /사진=에스오에스랩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퓨런티어, LiDAR 센서 팹리스 ‘솔리드뷰’에 전략적 투자

퓨런티어, LiDAR 센서 팹리스 ‘솔리드뷰’에 전략적 투자

31일 퓨런티어는 국내 유일 라이다 센서 전문 팹리스인 솔리드뷰가 신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라이다 공정 및 장비 부문 기술협력, 부품사업부의 로봇용 핵심부품 개발 사업화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솔리드뷰는 2020년 11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반사된 레이저를 통해 주변 사물의 형태 및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 센서를 SoC(시스템온칩)으로 설계하고 있는 국내에선 유일한 회사다. TOF 이미지센서, CMOSLiDAR 센서 연구를 주도해온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구팀(최재혁, 전정훈 교수)과 UNIST 전기전자공학과 연구팀(김성진 교수)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현대모비스, 5G-V2X 제어기 개발 가속도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오토톡스(Autotalks)와 협력해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오토톡스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V2X 전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퀄컴이 자회사 퀄컴테크놀러지스를 통해 인수했으며 이후에도 인피니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오토톡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5G 모듈과 V2X 기술을 융합한 텔레매틱스 신제품으로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에서 무선통신을 활용해 주행 중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하반기부터 양 사는 5G 기반 V2X 국제표준 최신 사양에 맞춘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현대모비스 통합제어기에 오토톡스가 반도체를 공급하는 형태다.

롯데정보통신, 에스유엠과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

롯데정보통신은 8월31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미래 모빌리티 연구센터(FMTC)에서 자율주행 기술 연구와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사업과 인재 양성을 함께한다.  

에스유엠은 서울대학교 자율주행 연구팀 출신을 주축으로 2020년 설립된 기업이다. △라이다 △카메라 △레이다 센서 융합 기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청와대 주변 자율주행 노선 A01(국내 최초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를 운영하며 누적 3만5000명이 탑승했다. 

클로봇, 자율주행로봇 최적화 기술 개발 나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이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주행로봇(AMR) 최적화 운영 서비스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 협약으로 오는 2025년까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도이치텔레콤, 티시스템즈와 공동으로 글로벌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운영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클로봇은 현장설비 이동이 어렵고 적재물들로 인해 수시로 환경이 변화하는 산업현장에 AMR을 도입하기 위해, 실제와 가상을 연계하여 실시간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산업현장 전문 로봇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코닝, 2조 투자 한국에 벤더블 유리 공장 세운다

디스플레이 업계 “OLED 특허 우선심사제도 도입해달라”

디스플레이 업계가 특허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우선심사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특허청 반도체심사추진단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과 ‘지식재산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은 OLED에 대한 우선심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 관계자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주로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지켜가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이 특허로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이매진' 인수 주총 통과…XR시장 선점

31일(현지시간) 이매진은 자사 주주들이 특별 총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인수되는 안건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주당 2.08달러로 최종 인수가는 2억1800만 달러 (약 2900억원)이다. 

당초 이매진 일부 주주들은 52주 최고가인 2.49달러보다 인수가가 16% 낮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주주들은 이매진 인수 자문사인 노무라증권이 작성한 기업 가치 분석 자료가 회사의 최종 가치와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삼기도 했다. 기업 가치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수 가격이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매진은 이후 합병 필요성에 대한 주주 설득에 나섰고, 이번 주총에서 50% 이상 주주들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인수가 한 고비를 넘겼다.

코닝, 2조 투자 한국에 벤더블 유리 공장 세운다

코닝이 2조원을 투자해 한국에 구부러지는 '벤더블(bendable)' 유리 공장을 짓는다. 코닝은 1851년 설립된 세계적인 유리 전문 기업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폴더블폰과 차량용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에 나섰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유리)를 생산하기 위한 공급망을 한국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벤더블 글라스는 단어 뜻 그대로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유리다. 일반 유리는 접으면 쉽게 깨지지만 이 유리는 특수 제작 과정을 거쳐 반복해 접어도 손상이 생기지 않고,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갖췄다. 초박막강화유리(UTG)나 폴더블 유리 등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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