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패터닝
투명도 50% 확보 목표

일본 파나소닉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과 가정용 창문을 일체형으로 만든 자재를 2028년부터 양산, 사업화한다고 31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기존 실리콘 기판을 기반으로 한 솔라셀 대비 가볍고, 약간의 투명도를 띈다. 파나소닉은 거실 테라스 창문 두 장 사이에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을 끼우고 마감해 일체형 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페로브스카이트가 어느 정도 빛을 통과시키기는 하지만, 테라스용 통창에 쓰기에는 채광에서 불리하다. 파나소닉은 솔라셀 표면에 가로 줄무늬 패턴을 넣고, 이 부분으로 빛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명도를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파나소닉은 지난 2014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해왔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현재 솔라셀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계열 대비 광변환효율은 낮다. 실리콘 계열은 22% 안팎을 기록하는데 비해 파나소닉의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의 광변환효율 기록은 최대 17.9%다. 

그러나 기존 박막형 솔라셀 광변환효율이 4~5% 안팎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발전이다. 파나소닉은 필름 위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패터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증착⋅노광⋅식각 등 포토 리소그래피 기술을 동원해야 하는 실리콘 계열 솔라셀 대비 생산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파나소닉은 그룹사 협력을 통해 셀을 건축자재로 판매할지, 창호 전문업체와 손잡고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만을 판매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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