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남긴 딜러는 35% 뿐...15%는 BEP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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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딜러사 절반이 저가 출혈 경쟁 탓에 지난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자동차딜러협회 자료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딜러사는 OEM(완성차 업체)으로부터 자동차를 매입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유통상을 의미한다. 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이익을 낸 딜러사는 전체의 35%에 불과했으며, 15%는 BEP(손익분기점)를 맞추는데 그쳤다. 나머지 50%는 적자란 뜻이다. 

지역별로 보면 구매력이 높은 1선 도시와 딜러간 경쟁이 느슨한 4~5선 도시 딜러사들이 수익이 좋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 양상은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구매력은 낮은 2~3선 도시들 딜러들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상반기 딜러사들의 평균 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7% 대비 크게 하락한 4.9%에 그쳤다. 구매세율을 절반으로 내렸던 중국 정부가 이를 원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이 크게 꺾였는데, 이 기간 OEM들 재고를 딜러사가 떠안으면서 이익률이 낮아진 것이다. 일부 딜러들은 재고 소진을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적인 이익률을 더 끌어내렸다.

브랜드별로 보면 수입차 브랜드 딜러들이 내수 브랜드 대비 이익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반기 판매 목표를 달성한 딜러사는 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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