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반도체 업계소식 - 中 지리, 반도체 설계팀 해산... “반도체 독립 쉽지 않네”

바이든, AI·반도체·양자 관련 對中 역외투자 제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와 관련해 자국 자본의 중국 유입 제한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우려 국가의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 대응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사모펀드를 비롯해 벤처캐피탈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AI·양자컴퓨팅·반도체 기술에 유입되는 상황을 방지하려 마련됐다.

행정명령은 일단 중국을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를 '우려 국가(country of concern)'로 규정, 해당 국가 소재 및 관할 등인 특정 기업이 AI·양자컴퓨팅·반도체 관련 활동을 할 경우 투자 제한 대상으로 규정한다.

中 지리, 반도체 설계팀 해산... “반도체 독립 쉽지 않네”

SCMP에 따르면 지리홀딩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자회사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연구팀을 해산했다. 싱지메이주는 지리의 자회사인 싱지스다이가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 지분 79%를 인수해 지난 3월 설립한 합작사다.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팀은 약 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으며, 시스템온칩(SoC), 차량용 시스템칩, 스마트폰용 칩, 혼합현실(XR)용 칩 등을 개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지메이주의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 철수 결정은 지난 5월 중국 스마트폰업체 오포가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손을 뗀 지 3개월 만에 내려졌다.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사업 철수가 잇따르며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목표는 달성이 쉽지 않아졌다.

"대만 TSMC, 8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 가격 최대 30% 인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8인치(200㎜) 웨이퍼 기반 반도체 제품의 가격을 최대 30%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제일보 등 대만 언론들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TSMC와 대만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이 최근 최종 소비 수요의 부진과 시장 경쟁으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TSMC의 경우 이익이 주로 12인치(300㎜) 웨이퍼 파운드리와 고급 공정에서 나오므로 8인치 웨이퍼 가격 인하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8인치 웨이퍼 공정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VIS는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실적 반영에 필요한 3개월이 지난 뒤 4분기 실적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브레인, '삼성이 찜한' 디엔에프 인수 추진

9일 투자은행(IB) 및 소재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디엔에프와 인수·합병(M&A)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솔브레인이 주당 5만원에 디엔에프 창업자 김명운 대표의 최대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게 협상의 핵심이다. 김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9.70%를 보유하고 있어 총 인수금액은 약 1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솔브레인이 디엔에프를 인수하려는 것은 반도체 소재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다. 디엔에프는 카이스트 화학과 박사 출신인 김명운 대표가 한화석유화학에서 5년간 근무한 뒤 2001년 창업한 회사다. 2005년 삼성전자와 반도체 공정 소재 '전구체'를 함께 개발하면서 반도체 재료 시장에 진출했다.

독일 이노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통해 ISELED 반도체 생산

독일 팹리스 이노바 반도체((Inova Semiconductors GmbH)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삼성전자 DSP파트너인 코아시아세미(CoAsia SEMI)의 서비스를 통해 ISELED 제품을 구동하는 스마트 LED 구동칩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사는 8일 독일의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인 이노바의 ISELED 스마트 LED 구동칩을 양산하는데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LED'라 불리는 이노바의 ISELED 기술은 이미 유럽을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주요 양산 모델에 탑재되고 있으며 통합 제어가 가능하고 사용자 보정이 필요 없는 등의 기술적 장점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세미파이브, 中 공략 본격화…“삼성 고객 데려온다”

9일 세미파이브는 중국 상해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SAFE 에코시스템의 선도적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커스텀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DSP는 삼성 파운드리 협력사로서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파운드리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한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2021년 3월 미국 산호세 지역에 사무소를 열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사무소는 세미파이브의 두 번째 해외거점이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현재까지 누적으로 24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면서 성장했다. 그동안 3개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7건 이상의 커스텀 반도체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웰투시인베스트, 팹리스 기업 웰랑 800억에 인수 확정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웰랑 경영권 지분을 약 8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

웰랑은 사운드 시스템반도체인 오디오 앰프 집적회로(IC)를 전 세계에서 처음 설계한 곳으로 LG전자가 생산하는 TV10대 중 9대는 웰랑의 부품을 사용한다.

웰랑의 지난해 매출은 415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매출(259억원)과 영업이익(22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기존 고객사군에 삼성전자가 추가된 덕분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 전기차 업계소식 - 폴크스바겐 차세대 전기차에 현대모비스 기술 들어간다

'배터리 파운드리' 해외로…JR에너지솔루션, 美 진출 시동

배터리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표방하고 나선 JR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JR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에너베이트와 미국에 배터리 전극 제조공장을 공동 건설하기로 했다. 회사는 2025년 말까지 양·음극 각 2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2027년 추가로 4GWh씩을 증설해 최대 6GWh 규모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60킬로와트시(kWh) 기준 전기차 약 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공장 후보지로는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 인프라와 보조금 규모 등을 검토해 올해 말 최종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美 새안그룹, 韓 BK동영테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합의

전기차 개발·제조업체 새안그룹은 경기도 하남시 소재 새안 기술연구소에서 2차전지 제조업체 BK동영테크와 '배터리 공급과 상호 협력'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BK동영테크는 새안그룹의 원활한 전기자동차·전기트럭 생산을 위해 배터리 시제품을 공급하고 새안그룹은 이를 차량에 장착해 시험 과정을 거쳐 엄격한 품질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협력(전략적 협력관계)하는데 뜻을 모았다.

새안그룹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승용차와 특수 차량을 설계·개발·제조하는 회사로 미국 네바다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내와 미국은 물론, 해외 여러 곳에서 자동차 생산과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BK동영테크는 반고체 2차전지 제조업체로서, 리튬을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저장 슈퍼 캐퍼시터' 방식으로 2차전지를 생산한다.

폴크스바겐 차세대 전기차에 현대모비스 기술 들어간다

1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독일 완성차 브랜드 폴크스바겐에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수주한 배터리시스템은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시스템(BSA)은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전장품과 배터리 관리시스템(BMS)등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한다. 고용량, 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동화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모든 친환경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시스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내 이사회 승인을 받아 스페인에 위치한 완성차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해 배터리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인도네시아에 5000억 추가 투자…연내 전기차 생산

10일(현지시간) 트리뷴 뉴스 등에 따르면 아구스 구미왕 산업부 장관은 미쓰비시가 서부자바주 브카시 델타마스 공업단지에 있는 생산시설을 확충해 내년부터 생산 능력을 연 최대 25만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부터 소형 밴 전기차인 미니캡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니켈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허브 구축을 꿈꾸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서진시스템, 베트남 법인 전기차 생산시설 증설완료

진시스템이 베트남 현지법인의 생산능력(CAPA) 증설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서진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부에서 공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2020년도부터 베트남에 약 2500억원을 투입해 생산시설 증축을 진행해왔다.

서진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부품 사업 부문에서 삼성SDI 및 SK온,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발레오(Valeo)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품목은 배터리팩 보호 케이스인 팩하우징과 배터리 셀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엔드플레이트, 전기차용 인버터와 기어 하우징, 엔진 브라켓 등이다.

새빗켐, 이차전지용 전구체복합액 10년 장기 공급계약체결

새빗켐은 한국전구체 주식회사와 이차전지용 전구체복합액 공급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전구체는 LG화학과 고려아연의 계열사 켐코가 설립한 합작사로 이차전지용 전구체 밸류체인상의 핵심 회사다.

이번 본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한 양사의 MOU(전략적 제휴 양해각서) 협의사항을 기초로 하며 2024년부터 약 10년간 새빗켐이 단계적 증량을 통해 2026년부터 메탈기준 연간 3700톤 이상을 공급하며, 전기차 4만 대 분량의 전구체복합액 등 이차전지용 리사이클링 핵심소재를 공급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폐배터리 신속진단' 이브이링크, ESG 환경 부문 최우수상

2차전지 폐배터리 신속진단 솔루션 기업 이브이링크가 '2023 대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결선 평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환경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이브이링크는 사용 후 배터리 진단 시 발생했던 문제점을 개선한 신속 정밀 진단기(CDS, Component Diagnostics Solution)를 개발했다.

CDS는 기존 완충완방전 방식의 표준 진단기와 비교해 진단 시간을 8시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한다.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 진단할 수 있어 화재 예방과 안전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 재제조에 필요한 셀별 성능 평가도 할 수 있다. 

안전기반 스마트 방전기는 온도조건, 과전류 방지 등의 조건 컨트롤이 가능해 이상조건 발생 시 자동으로 방전을 중단시켜 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인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완했다. 

 

HL크레무브 판교 신사옥.
HL크레무브 판교 신사옥.

◇ 자율주행 업계소식 - HL, 美전기차업체에 자율주행 부품 공급

LG전자, 발렌스와 '자율주행' 차세대 솔루션 프로젝트 협업

발렌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전자 VS사업본부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일부인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에 발렌스의 'VA7000' 칩셋 제품군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솔루션은 오는 2026년부터 대량 양산돼 자동차 OEM에 공급될 예정이다. 

VA7000 시리즈는 자동차 시스템 글로벌 국제 표준인 'MIPI A-PHY(Automotive Physical Layer)'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 차종에 별도 부품 없이 활용 가능하다. 여러 카메라 센서와 LG전자의 최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연결, 운전자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발렌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자동차·오디오·비디오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 업체다. 

HL, 美전기차업체에 자율주행 부품 공급

HL그룹(옛 한라그룹)이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이로써 HL은 루시드와 리비안 등 북미 주요 전기차(EV) 회사를 모두 고객사로 두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L그룹 계열사인 HL클레무브는 최근 루시드와 자율주행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L과 루시드 간 맺은 첫 계약이다.

HL클레무브는 루시드가 내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알려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래비티'에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 전측방 레이더, 전방 카메라를 공급한다. AVAS란 전기차가 저속 운행 시 보행자에게 특정 소리를 내 차량을 인식하게 만드는 장치다.

수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루시드가 그래비티를 연간 5만대씩 생산할 예정임을 고려하면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로봇 협력 늘리는 LGU+…유진로봇과 물류로봇 맞손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LG유플러스와 물류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서빙'에 이어 '물류'로 로봇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5G 통신망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환경을 구축한다. 유진로봇은 고품질 물류로봇과 시장 내 사업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한다.

모트렉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 모트렉스가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와 내부 경영 효율화를 통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모트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59억원, 1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76.2%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12.0% 증가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의 주요 요인은 ▲주력 제품인 인포테인먼트(IVI) 판매수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 확대 ▲물류비와 지급수수료의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 ▲원가와 판관비 부문 개선에 따른 마진율 증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실적 증대 등이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리베이터 타는 '서빙로봇' 나왔다…"층간 이동해 배달"

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지티는 서빙 로봇 '써봇'이 빌딩의 각층을 넘나들며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알지티는 엘리베이터(승강기)·자동문과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단층 주행에 그쳤던 가동 범위를 빌딩 내 상하 이동으로까지 확대했다. 호텔, 스마트빌딩, 아파트, 병원 등 다층 빌딩의 입체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써봇은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층간 이동이 필요한 빌딩에서 자유롭게 주행을 할 수 있다.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직접 배달이 가능하다.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샤오미 폴더블폰 '믹스 폴드3' 삼성디스플레이 OLED 탑재

애플 ‘비전프로’ 원가 절반이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F&S 등에 따르면 애플 비전 프로에 탑재되는 최첨단 디스플레이패널 마이크로 OLED의 부품원가 비중이 전체 생산단가의 50%, 판가의 2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전 프로와 같은 XR 기기는 스마트폰과 달리 눈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높은 화소 밀도를 갖춰야 기기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마이크로 OLED는 기존 유리 기판으로 제작되는 OLED와 달리 실리콘 기판에 제작된다.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휘도를 구현할 수 있어 XR 기기에 가장 적합하다. 마이크로OLED는 실리콘 기판에서 제작돼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로도 불린다.

LG디스플레이, 보쉬 선정 ‘최우수 공급업체상’ 수상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부품 세계 1위인 보쉬로부터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보쉬는 1987년부터 2년마다 3만5000여곳의 협력사 중 부품, 원자재, 재료,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최상위 0.1% 협력사에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주고 있다. 최근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올해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를 신설하고, LG디스플레이를 최초의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

보쉬는 “LG디스플레이가 2012년부터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오면서 OLED를 포함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분야에 걸친 차별적 기술력,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 공급 능력을 입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여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폴더블폰 '믹스 폴드3' 삼성디스플레이 OLED 탑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오는 14일 이벤트에서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믹스 폴드3'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한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이라고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조사업체 DSCC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은 "믹스 폴드3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사용될 것"이라며 "이 패널은 갤럭시Z 폴드5와 유사한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 기술이 적용돼 매우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양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만 내부와 외부에 각각 ▲120Hz 8.02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120Hz 6.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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