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SMEE의 반도체 전공정용 노광장비. /사진=SMEE
SMEE의 반도체 전공정용 노광장비. /사진=SMEE

◇ 반도체 업계소식 - 中"반도체 28나노 노광장비 자체 개발"

현대차·기아 ‘반도체 전설’ 짐 켈러 스타트업에 650억 투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이끄는 반도체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점차 ‘달리는 전자장비’로 진화하는 자동차산업에 꼭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3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텐스토렌트에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3000만 달러, 기아가 2000만 달러다. 텐스토렌트가 최근 모집한 투자금 1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스타트업으로 2016년 설립됐다. 소속 엔지니어 대다수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최고경영자(CEO) 짐 켈러는 반도체 업계에서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한 고든 무어 인텔 전 CEO에 비견되는 ‘살아 있는 전설’로도 통한다.

中"반도체 28나노 노광장비 자체 개발"

중국 매체들이 자국산 첫 반도체 28나노(㎚, 10억분의 1m) 노광 장비가 개발돼 연말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전했다.

사실이라면 미국 주도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증권일보는 국영 반도체 기업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上海微電子裝備)가 연말까지 자체 개발한 28나노 노광 장비 SSA/800-10을 인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주목한 보스반도체, 설립 1년만에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보스반도체가 회사 설립 1년만에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보스반도체는 최근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체결을 통해 시리즈 pre-A 투자를 유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고성능 SoC(시스템온칩)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박재홍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핵심 리더들의 풍부한 반도체 설계 및 개발 경험을 토대로 미래자동차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설계 기술, 안전 및 신뢰성 관련 기술, 자율주행에 필요한 AI반도체 기술, 고속신호 인터페이스 기술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미반도체, 'HBM'용 본딩장비 생산능력 확장 위해 신공장 오픈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의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본더팩토리'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본더팩토리는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총 2만평 규모의 5개 공장 중 3공장을 활용해 구축됐다. 3공장은 한번에 반도체 장비 50여대의 조립과 테스트가 가능한 대규모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어, 듀얼 TC 본더를 비롯한 TC본더와 플립칩 본더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폭스콘, 인도에 6억달러 아이폰·반도체 장비 설비 투자

CNBC는 2일 인도 카나타카주 발표를 인용해 폭스콘이 인도 아이폰 제조 설비와 반도체 장비 설비에 6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카나타카주 상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폭스콘이 미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매터리얼스와 함께 투자를 약속했다면서 아이폰 부품 생산 설비에 3억6000만달러, 반도체 장비 제조 설비에 2억4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 B 파틸 장관은 아이폰 부품 공장이 1만2000명, 반도체 장비 공장이 1000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DB하이텍 2Q 영업익 899억…전년比 58%↓

DB하이텍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088억원,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13%, 영업이익은 57.82% 감소했다.

다만 지난 1분기보다는 매출액의 경우 3.57%, 영업이익은 8.37% 개선됐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작년보다 실적이 떨어졌으나 업황 하락 영향을 최소화해 1분기보다는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전력반도체의 기술경쟁력과 300개 이상 고객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등을 바탕으로 실적 둔화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자동차·산업 분야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C 창업자 "美, 중국 급소 잡고 있어…中, 아무것도 못 할 것"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챙(92) 전 회장이 중국이 미국과의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챙 전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의 모든 급소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챙 전 회장은 한국, 일본, 대만 등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동맹 '칩4'와 첨단반도체 제조장비 수출국인 네덜란드의 협력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급소를 쥐면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미국 기업이 중국과의 사업 기회를 잃거나, 중국이 반도체 판매 금지를 회피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업계소식 - 현대모비스, 전기차에 특화된 동승석 수납함 개발…EV9 공급

중국산 배터리 단 전기차 몰려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달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경형 전기차 레이 E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 자료를 종합하면 35kWh 배터리 용량을 탑재해 복합주행거리 약 210k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가 예상 스펙대로 나온다면 현대차·기아의 전기 승용차 중 처음으로 중국산 LFP 배터리를 얹는 차가 된다. 현대차·기아에서 그동안 트럭이나 상용차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적은 있지만 승용차에 채택한 적은 없었다.

올해 나온 현대차 코나 EV와 기아 니로 EV에는 중국산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사기 논란' 전기차 업체 니콜라, 소방수 역할 CEO도 퇴진 창업자가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국의 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마이클 로쉘러 니콜라 CEO가 가족의 건강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니콜라의 CEO로 취임한 지 7개월 만이다.

폭스바겐 미국법인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뒤 독일 자동차 업체 오펠의 CEO를 맡는 등 자동차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로쉘러는 니콜라의 심각한 경영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中 BYD… 현대차·기아, 점유율 4.3% 7위

4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업체별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BYD는 약 128만7000대를 팔아 20.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BYD는 전년대비 100.1% 성장률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됐다. 

BYD에 이어 2위에 오른 테슬라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에 힘입어 전년대비 57.4%의 성장률(점유율 14.4%)을 기록했다. 

위 상하이 자동차 그룹(SAIC)은 홍광 미니(MINI EV)와 MG-ZS, 빙고같은 비교적 저용량 전기차의 판매 호조에 27.7% 성장률(점유율 7.5%)을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아이오닉5, EV6, 니로 등을 앞세워 전년대비 5.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3% 점유율을 나타냈다.

日스바루 "2030년까지 전기차 비율 50%로↑…13조6000억원 투자"

일본 스바루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 중 전기자동차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3일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키 아쓰시(大崎篤) 스바루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1조5000억엔(약 13조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스바루는 2030년 전기차·하이브리드차(HEV) 비율을 4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나, 주력하고 있는 미국에서 전기차 전환이 시작되고 있어 목표를 바꿨다. 

특히 오사키 사장은 "스바루의 경영자원을 전기차에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하고 "2027~2028년 정도부터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 대상 구독형 전기차 충전요금제 출시

현대자동차는 전기 상용차 포터II 일렉트릭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형 충전 요금제 '럭키패스 H 하이웨이+'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럭키패스 H 하이웨이+는 월 구독료 3만9천원을 내면 1800kWh(킬로와트시)를 충전할 때까지 최대 50%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매월 최대 2천790km를 충전료 없이 주행할 수 있는 효과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상품 가입 고객은 SK 일렉링크와 한국전력, 환경부가 운영하는 충전기를 이용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구독형 전기차 충전 요금제 출시로 주행거리가 긴 소상공인 고객의 충전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SK 일렉링크 공용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연 최대 328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폭스바겐, 中 전기차 기술 플랫폼 사들이나

2일 중국 언론 차이롄서는 관계자를 인용해 폭스바겐-이치 합작사 산하 '제타(JETTA)' 브랜드가 중국 신흥 전기차 브랜드 립모터(Leapmotor)와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관계자는 "이번에 폭스바겐-이치는 립모터의 플랫폼 기술을 사들여 협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폭스바겐의 전기차 기업 협력 모델과 다소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립모터는 최근 배터리, 전기모터, 전자제어 시스템, 지능형 주행 및 지능형 운전석 등 영역을 포괄하는 중앙 통합 전자 및 전기 아키텍처 '쓰예차오(四叶草, 네잎클로버를 의미)'를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전기차에 특화된 동승석 수납함 개발…EV9 공급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에 최적화한 글로브 박스(동승석 앞에 있는 수납함)를 개발해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는 항공기 기내 수납함 구조를 본떠 수납 용량을 늘리고, 무릎 걸림 등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파라볼릭 모션은 항공기 좌석 위 짐칸이 움직이는 포물선 궤적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는 내연 기관 차량과 달리 엔진룸 등이 필요 없어 승객 거주 공간이 커진다는 점을 활용해 글로브 박스를 개발했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오이솔루션, 자율주행 핵심 '라이다 레이저' 개발

테슬라 美서 또 집단 소송 직면…"주행거리 속였다"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모델 Y 등 소유주 3명은 테슬라가 주행 거리를 허위로 광고했다며 지난 2일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이 광고된 주행거리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회사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모델 Y 소유자인 제임스 포터는 소송에서 "한 번 운전할 때 92마일(148㎞)을 운행했는데도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182마일(292㎞)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자율주행로봇 '개미' 실외용 최초 공개…"최적경로 설정"

자율주행로봇 기업 로보티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호텔페어 2023'에 참가해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실외용 신모델을 첫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실외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서스펜션 성능을 향상시켜 주행성능을 높이고 고도화된 인공지능(AI)과 고속 연산처리 기술을 적용해 실외 환경에서 보다 최적화된 경로를 생성한다.

다양하고 오랜 서비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능형 경로 설정과 장애물 회피 기능이 향상됐다.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구글 완전자율주행차 웨이모, 美텍사스 오스틴서 시범운영 개시

웨이모는 올 가을부터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차량호출 서비스를 위한 공식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스틴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웨이모가 시범 운행을 하는 네 번째 주요 도시다.

웨이모 측은 "가을부터 초기 시범 운영에 들어가지만, 대중들에게 제공되는 것은 수개월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모 측은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오스틴에서 초기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시범 운영은 수동 테스트→감독 테스트→완전 자율 테스트→ 대중 서비스 등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오이솔루션, 자율주행 핵심 '라이다 레이저' 개발

오이솔루션은 통신용 레이저다이오드(LD) 양산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라이다용 레이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오이솔루션은 5세대(5G), 데이터센터 등 광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LD를 개발·양산하는 회사다. 통신용 LD와 동일한 인화인듐(InP)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주파수변조연속파(FMCW) 방식의 라이다 레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용 LD에서 기술적으로 검증된 구조를 FMCW 라이다용 레이저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라이다용 레이저 개발, 양산,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 제공이 가능하며, 현재 일부 업체들과 기술 개발 용역 계약 체결 및 샘플을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티투닷 자율주행 셔틀,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서 운행 시작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은 1일부터 삼성화재와 손잡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인근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옛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서 공식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998년 처음 문을 연 모빌리티뮤지엄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 이름으로 바꿔 이날 재개관한다.

자율주행 셔틀은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TAP!'(탭)으로 호출, 탑승할 수 있다. 8인승 차량으로 탑승 인원은 안전 요원 외에 최대 7명이다. 

모빌리티뮤지엄 야외공원 내 자율주행 셔틀 탑승장에서 출발하며, 트랙 순환 형태로 약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12대와 레이더 6대가 실시간으로 주변을 인식해 안전한 이동 경로를 찾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노트북용 90Hz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노트북용 90Hz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디스플레이 표준기구 ICDM, 내년 서울서 회의

'韓 점유율 93%' 車OLED 디스플레이 시장, 中 추격 본격화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지난해 고속 성장하는 차량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중국의 추격이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일 차량용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글로벌 경쟁력 분석데이터를 담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차량용 OLED 시장은 지난해 2억5000만 달러 규모로, 한국의 점유율은 92.9%(2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체제로 전환했다. 중국의 지난해 차량용 OLED 점유율은 7.1%(2000만 달러)로, 전년 0%에서 불과 1년 새 큰 폭의 성장세다.

LG디스플레이 "작년 온실가스 235만톤 감축…재이용수 사용률 174%"

LG디스플레이가 온실가스 감축설비 도입으로 지난해 온실가스 235만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수 재이용 시스템 설치로 재이용수 사용률은 174%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 유해물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담았다. 제품을 폐기할 때 재활용이 쉽도록 설계를 바꾸고 소재를 단일화해 재활용률을 업계 최고 수준인 약 80%까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표준 기구 ICDM, 내년 서울서 회의

디스플레이 성능 측정 규격을 제정하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분과회의가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린다.

ICDM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이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상호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ICDM은 화질, 색영역 등 디스플레이 전 분야에 대해 측정 및 평가 표준을 개발하는 표준 기구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산하 위원회로, 삼성과 LG를 비롯해 애플, 구글, 메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활동하면서 세부 내용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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