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EVE에너지 헝가리 공장 대응

배터리용 부품 전문업체 중국 젠유테크놀러지는 헝가리 데브레칸에 5870만유로(약 840억원)를 들여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공장은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헝가리와 중국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젠유테크놀러지는 총 생산능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젠유테크놀러지는 2차전지 캡 등 금속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CATL⋅EVE에너지가 주요 고객사다. 두 회사 모두 헝가리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젠유테크놀러지는 현지에서 고객사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SDI 역시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인근 폴란드에도 다양한 배터리 생산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잠재 고객사 접근성 역시 감안해 헝가리를 유럽 생산기지로 낙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젠유테크놀러지의 지난해 배터리용 부품 사업에서만 32억위안(약 57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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