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폭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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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업계소식 - 인도 반도체 '일장춘몽' 위기…폭스콘 공장 건설 철회

SEMI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작년보다 19% 감소"

1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874억달러(약 111조8000억원)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1074억달러)보다 18.6%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전공정과 후공정 장비 매출이 모두 늘며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EMI는 "반도체 장비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조정을 겪은 후 내년에 반등할 것"이라며 "굳건한 장기 성장 전망은 흔들림이 없다"고 설명했다.

웨이퍼 가공, 팹(공장) 설비 등 팹 장비 분야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18.8% 하락한 764억달러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4.8% 증가한 878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KCC, 안성공장에 반도체 밀봉소재 EMC 라인 신설

KCC가 반도체 밀봉소재 EMC(Epoxy Molding Compound·에폭시 몰딩 컴파운드) 생산라인을 안성공장에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총 5개 EMC 생산라인은 연간 2400여t의 EMC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로써 KCC는 기존 전주2공장의 EMC 생산 규모인 연간 8천t을 포함해 연간 1만t 이상의 EMC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EMC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 수지로 만든 반도체용 밀봉소재다. 외부의 열, 수분, 충격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인도 반도체 '일장춘몽' 위기…폭스콘 공장 건설 철회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는 반도체 제조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만 폭스콘이 인도의 에너지 대기업 베단타와 손잡고 19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합작투자를 철회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베단타와 합작 투자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철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폭스콘은 "훌륭한 반도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1년 이상 베단타와 협력해 왔지만, 양사는 합작 투자를 종료하기로 상호 결정했으며 현재 베단타가 전액 소유하고 있는 법인에서 이름을 삭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로이터 소식통은 인도 정부의 보조금 승인이 지연되면서 폭스콘의 철수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日 반도체 부활 총력 … 소재공장 신축비 3분의 1 지원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반도체 소재 대기업 섬코(SUMCO)가 지을 예정인 첨단 실리콘 웨이퍼 공장에 일본 경제산업성이 보조금 750억엔(약 6900억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장 설립에 들어가는 투자액 2250억엔(약 2조700억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 규슈 사가현에 제조 본부를 두고 있는 섬코는 새 공장에서 2029년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섬코는 지난달 사가현에 공장용 산업 용지 22㏊ 취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섬코는 1999년 스미토모금속공업(현 일본제철)과 미쓰비시머티리얼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현재 실리콘 웨이퍼 시장 점유율에서 신에츠화학에 이어 세계 2위다. 신에츠화학과 섬코 등 일본 기업의 실리콘 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56.3%로 압도적이다.

테스트테크, 1105억 규모 설비 투자 완료

테스트테크는 반도체 업황 개선 대비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05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스트테크는 2001년 설립된 패키지기판 전기검사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성전기, 심텍,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해성디에스 등 국내 6대 반도체 패키지기판 제조사에 검사외주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스트테크는 2021년부터 오창 본사와 시흥, 부산 공장에 총 1105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했다.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와 FC-CSP(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 등 패키지 기판 전기검사를 위한 설비를 도입했다.

SK엔펄스, 반도체 부품사업 4천억에 매각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는 자회사 SK엔펄스의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엔펄스는 SKC의 100% 자회사다. 파인세라믹스를 비롯해 화학기계연마(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제조한다.

이번 매각 대상이 된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회사의 전체 매출 7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로 알려졌다. 반도체 식각공정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등 파인세라믹스 제품을 제조한다. 회사의 전체 매출 7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로 알려졌지만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등 SKC가 추구하는 신사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초저전력 차량용 UFS 3.1 양산…'전기차에 최적화'

삼성전자가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지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256기가바이트(GB) 라인업 기준 전(前) 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됐다. 소비전력이 향상된 만큼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28GB, 256GB뿐 아니라 올해 4분기부터는 512GB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 전기차 업계소식 - 'LFP 배터리' 중국산 테슬라 모델 Y 국내 판매 시작"

기아, 내년 2분기 전기차 EV9 美서 만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연기관차를 만드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2억달러(약 2550억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내년 2·4분기부터 전기차 EV9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는 현재 조지아주 공장에서 북미 전략 SUV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K5 등을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전기차 EV9을 생산하게 된다. 

EV9은 3열 좌석을 갖춘 현대차그룹의 첫 번째 전기 SUV다. 미국은 차체가 큰 대형 SUV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기아는 EV9이 이 같은 수요를 적극적으로 파고 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 인도서 전기차 50만대 생산 공장 설립 논의"

테슬라가 인도에서 연간 50만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인도 정부와 투자 제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타임스오브인디아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전기차 가격은 200만루피(2만4400달러, 3100만원)부터 시작된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테슬라는 인도에서 자동차를 선적할 계획으로 인도를 수출 기지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밝혔다.

컨트롤웍스, 인도에 전기차 개발용 핵심 장비 첫 수출

컨트롤웍스가 전기차 개발 핵심 장비인 '배터리셀 시뮬레이터(BCS)'를 인도에 수출했다. 인도 현지에 컨트롤웍스 BCS가 수출된 것은 처음이다.

컨트롤웍스는 최근 인도 배터리 장비 사업자 A사에 BCS(배터리셀 시뮬레이터) 공급을 시작했다. BCS는 배터리 완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개발과 시험·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BMS 개발 및 양산 시간을 단축하고 위험도를 줄인다.

A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장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컨트롤웍스 BCS를 사용해 BMS를 비롯해 전장 부품을 만들어 국내외 자동차사에 납품한다.

'LFP 배터리' 중국산 테슬라 모델 Y 국내 판매 시작...판매가 5699만원

테슬라코리아가 중국산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RWD) 판매를 14일 시작했다. 해당 차량에는 60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중국산 모델 Y 후륜구동 주문 페이지를 열고, 차량 예상 인도 가능 시기가 8~9월이라고 밝혔다. 국내 정부 인증 주행거리는 350km며, 판매가격은 5699만원이다. 올해 국내 전기차 국고 보조금 100% 지급 기준에 맞춘 가격이다. 아직 중국산 모델 Y 후륜구동의 국고 보조금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면 4000만원 후반 또는 5000만원 초반에 구매 가능하다"라며 "추천 프로그램 혜택까지 적용하면 66만원의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포항에 2조 투자…글로벌 양극재 메카 구축

에코프로는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경북도, 포항시 3자 간 2차전지 양극소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2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싸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2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하는 2조원은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이뤄지는 단일 규모 투자로 올 4분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포스코 실리콘 음극재 2026년 6천t 규모 확대

포스코그룹이 2026년까지 차세대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연산 6000t 규모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퓨처엠은 북미에 인조흑연 음극재 1공장 준공, 국내에 천연흑연 음극재 3공장 증설을 계획하며 음극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며 실리콘 음극재 양산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연간 21만8000t 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천연흑연 음극재 규모는 15만4000t이며 인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규모는 각각 5만8000t, 6000t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에 실리콘을 넣은 제품으로 기존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를 최소 3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어 '꿈의 음극재'로 불린다.

"북미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시장규모 2030년 6.9조원 달할것"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용 LIB 분리막 시장은 출하 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8억5000만㎡에서 2030년 91억8000만㎡까지 연평균 35%씩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 유럽, 중국, 아시아, 기타 지역으로 나눴을 때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금액 기준으로 분리막 시장은 2022년 7억3000만달러(약 9500억원)에서 2030년 53억1000만달러(약 6조9000억원)까지 연평균 28%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또 한국 분리막 제조사들이 북미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에티포스
/사진=에티포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에티포스, 세계 최초 5G V2X '시리우스' 출하

아이나비시스템즈, 글로벌 고정밀지도 기업과 맞손

팅크웨어의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HD맵 선두주자인 다이나믹 맵 플랫폼(Dynamic Map Platform, 이하 DMP) 그룹과 자율주행 HD맵 공동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레벨2+ 이상 차량용 고정밀(High Definition)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맵을 통합 개발해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수출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애플카 다시 달리나…최근 자율차 운전자 수 확대

올해 초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운전팀의 규모를 줄였던 애플이 최근 테스트 운전사를 또 다시 늘렸다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공개된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국(DMW)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를 총 201명, 테스트 차량은 모두 66대 확보하고 있었으나 4월엔 운전자 수를 56명 줄였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7월 들어 애플의 자율주행차 운전자는 다시 152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3월보다는 25% 가량 못 미치긴 하지만,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에티포스, 세계 최초 5G V2X '시리우스' 출하

5G 기술 기반 V2X(차량-사물 통신) 기술기업 에티포스는 세계 최초 5G V2X 플랫폼 ‘시리우스(SIRIUS)’ 출하식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에티포스 본사에서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시리우스는 에티포스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V2X 플랫폼으로 차량 간,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통신 과정에서의 데이터 전송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보낼 수 있으며 데이터 전송 시 지연 시간이 낮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차량사물통신 기술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자동차와 주변 사물 간의 통신 또한 가능하게 만들어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및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시리우스 플랫폼의 경우 차량 간, 그리고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데이터 공유를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해준다.

포스코DX, 佛 물류자동화 로봇 유니콘 '엑소텍'과 제휴

포스코DX는 물류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랑스 유니콘 기업인 엑소텍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물류자동화 시장 공략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 특히 엑소텍이 생산하는 물류자동 로봇인 '스카이팟'을 포스코DX가 추진하는 통합물류 창고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등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는 두번째로 엑소텍의 시스템 공급권을 확보함에 따라, 관련분야에서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엑소텍은 물류창고의 물품을 자동 운송 및 저장·검색, 적재하는 로봇인 '스카이팟'을 공급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2015년에 설립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모두 81개 레퍼런스(구축경험)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스마트팩토리 보급 나서

두산로보틱스는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 텔스타홈멜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마케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텔스타홈멜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링크(LINK)5′를 기반으로 국내 다수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했다. 현대차 제조 라인 디지털화 사업 참여, AI 스마트팩토리 국책 과제 수행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공급 및 티칭 등의 서비스와 제조 설루션을 제공하고,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컨설팅과 설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서도 힘을 합친다.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모듈 공장/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모듈 공장/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유출' 혐의 톱텍, 대법서 유죄 확정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 저스템, 디스플레이로 사업 다각화

저스템은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공정에 적용하던 자체 습도 제어 솔루션 ‘N2 퍼지 시스템(N2 PurgeSystem)’을 디스플레이 분야로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N2 퍼지 시스템은 습도를 제어해 수율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으로 저스템이 독자 개발한 이후 다수 반도체 기업에 공급해왔다. 이번에 저스템이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하는 N2 퍼지 시스템은 기존 반도체 공정에 적용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습도를 제어해 수율을 향상시킨다.

저스템 김용진 연구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수율 제고는 필수이며 이를 위한 솔루션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저스템 솔루션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유출' 혐의 톱텍, 대법서 유죄 확정

13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부정경쟁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톱텍 전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아울러 톱텍 임원 2명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나머지 관련자들에게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양벌규정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톱텍 등 업체 2곳에도 벌금 1억원이 각각 확정됐다.

1992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물류·장비 등을 납품해 온 톱텍은 2018년 4월 삼성 스마트폰 시리즈에 사용되는 ‘3D 라미네이션’ 관련 설비사양서, 패널 도면 등 산업기술, 영업 비밀 등을 위장 회사인 B사에 유출한 후 중국업체 2곳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선 없앤 혁신' LG전자, 세계 최초 무선 OLED TV 출시

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LG SIGNATURE OLED M)’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앤 유일한 무선 올레드 TV다. LG전자는 초대형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고객들의 TV 주변 복잡한 연결선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97형 올레드 TV와 약 10미터(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해 주는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 USB,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Wi-fi 6E)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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