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2022년 최고 기록인 1,074억 달러에서 18.6% 감소한 874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내년에는 전공정과 후공정 장비 매출액이 모두 상승하여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래티클 장비 등을 포함하는 팹 장비 분야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18.8% 하락한 764억 달러가 예상된다. 이는 작년 말 SEMI가 예측한 16.8% 감소치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다. 하지만 내년에는 14.8% 증가한 87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공정 장비 부문의 매출액 약세는 거시 경제 침체와 반도체 수요 약화로 인해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은 15% 감소한 64억 달러,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은 20.5% 감소한 46억 달러가 전망된다. 하지만 테스트 장비와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부문은 마찬가지로 2024년에 각각 7.9% 및 16.4%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소비자 시장의 둔화로 인해 2023년에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501억 달러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장비 매출액은 메모리 및 스토리지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2023년에 28% 감소한 88억 달러가 전망되지만, 2024년에는 31% 반등한 116억 달러가 예상된다. 낸드 장비 매출은 2023년에 51% 감소한 84억 달러가 예상되며 2024년에는 133억 달러로 59%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중국, 대만, 한국은 2023년과 2024년에도 장비 지출의 상위 3개 국가의 위치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2023년에 선두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은 2024년에 다시 1위 위치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023년에 하락한 후 2024년에 성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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