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대비로는 28% 정도 빠질 듯

난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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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램 시장 점유율 2.2%를 기록한 대만 난야가 올해 설비투자 예상액을 19% 추가 축소했다고 타이페이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난야는 지난해 207억대만달러(약 8500억원)를 설비투자에 사용했고, 올해는 연초 185억대만달러를 쓰겠노라 발표한 바 있다. 이미 전년 대비 10% 가량 투자 전망을 낮춘데서 이번에 재차 19% 정도 축소한 것이다. 

이는 최근 D램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 업계 전체가 공급과잉에 시달리면서 단가가 급전직하 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난야의 지난해 D램 시장 점유율은 2.2% 정도에 불과하다. 1~3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도합 90% 이상의 점유율을 갖는 것에 비하면 미약하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3사 대비 원가 수준이 높고, 최근의 다운턴을 버틸 여력이 더 적다는 뜻이다. 

3사가 이미 제품화에 들어간 DDR5 D램을 난야는 내년 중에야 양산한다. 여기에는 10nm(나노미터)급 2세대 기술이 사용된다. 최근 선두 3사의 기술은 4세대를 넘어 5세대 양산을 바라보고 있다.

2분기 기준 냔야의 영업손실은 31억9000만대만달러로, 직전 분기 28억9000만대만달러 대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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