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CSOT도 3~5% 저감 목표

중국 최대 TV 세트업체이자 CSOT 모회사인 TCL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6일 밝혔다. TCL은 솔라셀 전문업체인 TCL종환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이 회사 솔라셀을 생산 현장에 도입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이날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TCL 글로벌파트너회의에서 리둥성 회장은 “TCL종환의 솔라셀을 활용해 중국 정부가 제안한 시점보다 10년 앞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TCL은 광둥성 후이저우에 본사를, 후이저우 및 쑤저우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현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매년 1억4400만k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회사 CSOT 역시 조달⋅설계⋅생산⋅물류 전 부문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해 연간 3~5%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CL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미⋅유럽에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 방안임과 동시에 자회사 TCL종환을 육성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TCL종환은 지난해 매출 6700만위안(약 120억원), 순이익 680만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3% 늘고, 순이익은 69%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TCL 자회사 CSOT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양한 세트 업체들에 LCD⋅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세트 업체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라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지 않으면 협력사로서 페널티를 부과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