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OLED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6%

물방울 힌지를 적용한 오포 '파인드N2'. /사진=오포
물방울 힌지를 적용한 오포 '파인드N2'. /사진=오포

스마트폰 산업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대비 두 배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이 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 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52.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1.8% 감소한 6540만대를 기록했다. 폴더블 제품이 볼륨은 작지만 성장률 만큼은 도드라진다. 

시그마인텔은 올해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6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오포가 35%로 1위, 화웨이가 24.9%로 2위, 삼성전자가 18.4%로 3위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대로 곤두박질쳤으나 폴더블 제품 점유율 만큼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인 폴더블 OLED 패널 관점에서 보면, 오포⋅화웨이⋅삼성전자 모두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작년 폴더블 OLED 시장 점유율은 85.8%로, 관련 매출은 2조7000억원 정도다. 일반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은 56%까지 내려왔지만,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따라서 중국 내에서 어떤 스마트폰 브랜드가 폴더블 시장에서 득세하건 OLED 패널 매출은 삼성디스플레이에 귀속되는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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