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3만2400톤 규모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사진=SK온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사진=SK온

중국 알루미늄 전문업체 딩셩뉴머티리얼(鼎盛新材, 이하 딩셩)이 SK온과 알루미늄박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이사이글로벌(Yicai Global)이 17일 보도했다. 딩셩은 자회사 항저우 파이브스타알루미늄을 통해 향후 4년 반동안 3만2400톤의 알루미늄박을 SK온에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종료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이번 거래로 SK온의 어떤 공장이 얼마 만큼의 알루미늄박을 공급받게 될 지는 공개되지 았았다. 다만 딩셩의 이탈리아 공장 생산 물량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향후 이탈리아 공장 생산품 공급을 위해 추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루미늄박은 2차전지 내에서 양극 집전체로 사용되는 소재다. 압연으로 얇게 편 알루미늄박 위에 MCN(망간⋅코발트⋅니켈)⋅MCA(망간⋅코발트⋅알루미늄) 등 양극활물질을 코팅하면 양극이 된다. 

딩셩은 지난 4개월 동안 세 건의 주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CATL과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 4년간 6만1000톤의 알루미늄박을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딩셩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알루미늄박 판매량은 2021년 기준 5만5700톤으로, 2020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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