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TSMC 파운드리 내부 전경. /사진=TSMC
TSMC 파운드리 내부 전경. /사진=TSMC

◇ 반도체 업계소식 - 메타, 자체 설계 AI 반도체 첫 공개…대만 TSMC서 생산

SKC,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 검토

SKC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코스닥 상장기업 ISC의 최대주주인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와 M캐피탈로부터 지분 31.56%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지분 인수 금액이 약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에 투입되는 실리콘 러버 소켓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디지털 트윈 TF' 본격가동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공정 효율 향상을 위해 '디지털 트윈' 개발에 속도를 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최근 디지털 트윈 태스크포스(TF)의 책임자로 이영웅 부사장을 영입했다. 디지털 트윈 TF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으로 신설됐다.

디지털 트윈 TF를 이끌 이 부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과 석유 기업 셸에서 기술 통합·로보틱스 업무를 담당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메타, 자체 설계 AI 반도체 첫 공개…대만 TSMC서 생산

알렉시스 비욜린 메타 인프라 담당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자체 반도체를 구축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성능 향상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도한 발열을 개선하기 위해 액체 냉각 등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메타는 이날 자체 설계 반도체 2종을 공개했다. MSVP(Meta Scalable Video Processor)는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동영상을 처리해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반도체다. 하루 40억개의 동영상을 처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AI 관련 작업을 지원하는 반도체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도 선보였다. 이는 훈련된 AI 모델 예측하거나 행동을 결정하는 '추론'을 처리한다.

“美 마이크론, 일본서 차세대 반도체 생산... 日 보조금 2조원 수급”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보조금으로 히로시마 소재 시설에 ASML의 최첨단 노광장비를 설치해 DRAM 반도체를 생산한다. 마이크론과의 계약으로 일본에 처음으로 첨단 노광장비가 도입되게 된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이는 일본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첨단화를 향한 첫번째 가시적 성과로 평했다. 리서치 옴디아의 아키라 미나미카와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은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주요 7개국(G7)의 야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한성크리텍, 반도체 필수 '초순수' 국산화 협력

삼양사는 16일 강남구 한성크린텍 본사에서 한성크린텍과 반도체 산업 필수재인 고순도 초순수 생산 기술 국산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초순수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이온 함유량이 0%에 가까운 순수한 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밀 전자제품 생산 시 세정 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초순수 생산을 위해서는 물속의 이온 등 미세 불순물을 제거하는 이온교환수지가 필수적인데 삼양사는 국내 최초로 이온교환수지를 개발한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로 정부가 주관하는 '초순수 생산 공정 국산화 플랜트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참여해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에이직랜드,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18일 에이직랜드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식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에이직랜드는 2016년 설립된 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온 칩 개발 기업이다. 핵심역량으로는 ▲TSMC와의 핵심 파트너십 ▲턴키 서비스 제공 및 레퍼런스 확보 ▲SoC 자동화 설계 플랫폼 구축 ▲스케일업 선순환 장착 등이 꼽힌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IPO 일정을 성실하게 완수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짓고 상장 후 미국 진출 및 사업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성장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미반도체, 테크인사이츠 선정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기업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는 18일 글로벌 반도체 테크 분석 & 리서치 전문기관인 테크인사이츠가 주관하는 ‘2023년 테크인사이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세계 10대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초 테크인사이츠가 전세계 반도체 장비 고객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핵심 반도체 장비기업 부문 ‘10대 반도체 장비업체’에 선정됐다. 아울러 반도체 공정 분야별로 선정하는 조립장비부문 ‘최고 반도체 장비기업’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테크인사이츠는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글로벌 반도체 첨단기술과 지적재산권 분석 전문기관으로 1989년 설립됐다. 특허기술 조사와 분석에서 전문성을 확보해 전세계 하이테크 기업과 정부기관의 신뢰를 받고있다.

 

경기 화성 전처리 시설 부자 공사 현장. /사진=아이에스동서
경기 화성 전처리 시설 부자 공사 현장. /사진=아이에스동서

◇ 전기차 업계소식 -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 화성공장 착공

테슬라, 인도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테슬라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 정부와 이 같은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 공급망 부문 수석 임원인 칸 부디라즈 등은 인도를 방문해 이날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전자·IT 담당 부장관(국무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을 만났다. 양측은 테슬라의 전기차 조립 공장을 인도에 건설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佛 녹색산업법안 공개…탄소발자국 따라 유럽산 전기차 차등지원

프랑스 정부가 16일(현지시간) 기후 변화 위기를 탄소 의존도를 낮추고, 프랑스에 다시 투자하는 계기로 삼자는 목표로 마련한 '녹색산업법안'을 공개했다.

연금 개혁 강행이 불러온 반발을 달래려는 와중에 마련한 녹색산업법안에는 친환경 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전기차 보조금 차등 지급, 신축 공장 허가 기한 단축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신규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은 자동차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 규모를 고려해 차등 지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유럽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소비자가 100% 전기차를 살 때 5000∼7000유로(약 729만∼1020만원)를 지원하되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말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충전 계열사에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

현대차·기아는 지난 2일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 9월 설립돼 2021년 12월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차와 기아의 지분율이 더 높아졌다. 전기말 현대차 38.12%, 기아 25.41%로 총 63.53%였지만 5월12일 기준 현대차 43.51%, 기아 29.01% 등 총 72.52%로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협력해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800V 시스템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도심의 높아진 초고속 충전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SK파워텍, 부산 신공장서 전기차 핵심부품 본격 양산 시작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SiC(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설계·생산 자회사 SK파워텍이 부산 신규 공장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SK파워텍 신공장은 기존 포항공장을 부산 기장군으로 확장 이전해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이온주입기 등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올 4분기까지 종전 대비 3배 수준인 연산 2만9000장(150㎜/6인치 웨이퍼 기준)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 화성공장 착공…수도권 최대 규모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인 화성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이에스동서의 100% 자회사인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경기 화성 8250㎡ 부지에 연간 7000t(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화성 공장은 국내에 있는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로는 최초로 자동차로부터 나온 사용 후 배터리 처리를 위한 전용 공장이다. 재료 투입부터 블랙매스(Black Mass) 생산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일괄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연내 준공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위아,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

현대위아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중 하나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개발해 생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의 배터리와 구동장치,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부품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은 연 최대 21만대 규모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이뤄진다. 생산된 제품은 같은 그룹사인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과 현대차의 전기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다.

中 양극재업체 XTC, 프랑스에 공장설립

중국의 대표적인 2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샤우(廈鎢)신에너지(영문명 XTC)가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한다.

XTC는 15일 거래소 공시를 통해 16일 프랑스 오라노(Orano)와 합작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프랑스 북부 덩게르크 지역에 배터리 양극재 합작기업과 전구체 합작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극재 합작기업은 XTC 51%, 오라노 49%의 지분비율로 설립되며, 전구체 합작기업은 XTC49%, 오라노 51%씩 지분을 나눠갖기로 했다.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라이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라이다. /사진=에스오에스랩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씨큐브,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용 ‘다크톤 무기안료’ 개발

씨큐브,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용 ‘다크톤 무기안료’ 개발

씨큐브가 한국과학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공주대학교 등과 함께 참여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를 통해 자율주행 안전 핵심소재 중 하나인, 라이다 센서용 다크톤 무기안료를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기술은 최소 30% 이상의 반사율이 확보 되어야 한다. 기존 다크톤 안료는 근적외전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10%대까지 반사율이 낮아져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할 수 없다.

씨큐브에 따르면 다크톤 NIR(Near-Infrared)반사 안료를 적용할 경우 905nm 파장 기준, 10%대로 낮아진 반사율을 최대 43%까지 크게 끌어올려, 다크톤 기반의 차량에도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 가능해진다.

새솔테크, 미국 ‘옴니에어 V2X 상호호환성행사’에 참가

커넥티드 카 보안 기업 ‘새솔테크’가 미국 플로리다주 어반데일(Auburndale) 선트랙 자율주행시험장에서 열린 ‘옴니에어 V2X 상호호환성행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새솔테크는 현장에서 옴니에어 사이버보안 워킹그룹에서 제정하고 있는 IEEE 1609.2.1 기반의 V2X 단말의 보안인증체계 연동적합성 시험규격에 따른 시험장비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새솔테크 관계자는 “해당 시험규격은 새솔테크의 김준우 연구소장이 작업반의 장으로 제정을 주도하고 있으며, 새솔테크는 시험 표준 제정 주도 경험을 바탕으로 옴니에어 인정 시험장비의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사진=프라운호퍼 연구소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사진=프라운호퍼 연구소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삼성디스플레이, 마이크로 OLED 업체 이매진 2900억에 인수

서울반도체, 유럽 LED 특허 침해 소송서 승소

글로벌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독일 뒤셀도르프 고등법원이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한 다수의 LED 업체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명령을 확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유통사 마우저 일렉트로닉스(Mouser Electronics)가 판매한 판매금지 대상 제품 리스트에는 오스람(OSRAM GmbH)에 합병된 LED 엔진(LED Engin, Inc.)과 에버라이트(Everlight Electronics Co., Ltd.)의 LED 제품도 포함됐다. 

독일 대법원은 2022년 7월 서울반도체 기술을 침해한 침해기업들이 제기한 특허무효소송을 기각하고 서울반도체 특허기술이 원천특허라는 점을 이미 판결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마이크로 OLED 업체 이매진 2900억에 인수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마이크로 올레드(OLED) 기업 이매진(eMagin)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과 2억1800만달러를 투자해 이매진 주식을 모두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매진은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매진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구현에 필요한 기술로 알려져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XR기기 시장을 겨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삼성에 OLED패널 공급"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이번 분기 안에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공급을 시작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00만 대, 향후 몇 년간은 300만~500만 대로 출하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로 가는 초도 물량은 77인치와 83인치 화이트올레드(WOLED) TV 패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만대는 최소 15억 달러(약 2조 원)어치로, LG디스플레이 전체 대형 OLED 패널 생산 능력의 약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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