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임직원에 인상률 통보

/사진=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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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큰 폭의 연봉 인상을 단행한 TSMC가 올해는 3~5% 정도 높이는데 그칠 전망이라고 포커스타이완이 25일 보도했다. TSMC는 지속된 설비투자와 이에 따른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2021~2022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연봉 인상률을 유지했다. 

2020년 이전까지만 해도 이 회사 임직원 평균연봉은 180만대만달러(약 7800만원) 정도였다. 2년간의 인상 효과 덕에 작년 기준 평균연봉은 317만5000대만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화 기준으로 1인당 평균연봉 1억원을 가뿐히 뛰어 넘는 수준이다. 

이에 올해도 5~10%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4일 TSMC가 직원들에게 통보한 인상률은 최대 5%에 그쳤다. 2020년 이전까지 관례적으로 유지되던 연간 3~5% 인상률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올해 반도체 업계 전반적으로 업황 하락을 체감하고 있고, 그나마 선방하던 TSMC조차 연간 매출 역성장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TSMC는 지난 2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009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순이익은 이전 분기 대비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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