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기업 하이실리콘의 제품 이미지. /자료=하이실리콘
중국 반도체 기업 하이실리콘의 제품 이미지. /자료=하이실리콘

중국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된 팹리스들이 미국 팹리스 대비 더 많은 R&D 비용을 집행하고도 매출총이익률은 낮게 집계됐다고 중국 아이지웨이가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칭화대 반도체학과 웨이샤오쥔 교수의 조사를 토대로 지난 2021년 상하이 증시 상장 22개 팹리스들의 실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중국 팹리스들의 매출총이익률은 46.9%로, 미국 팹리스들의 평균 매출총이익률 62%에 뒤쳐졌다. 반면 매출 대비 R&D 지출 비중은 중국이 25%, 미국이 17%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 팹리스 산업은 과거 대비 크게 성장했으나 여전히 미국⋅대만과 비교해서는 규모면에서 열세다. 지난해 중국 팹리스 산업 규모는 315억달러(약 41조원)로, 미국(1355억달러), 대만(398억달러) 대비 작았다. 절대 규모에서 이제 대만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미국과의 격차는 까마득하다. 

전 세계 팹리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24%, 대만이 7%, 중국이 5%로 각각 집계됐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집중 견제에도 불구, 중국 팹리스 산업은 설장할 것이며 이는 미국의 점유율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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