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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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업계소식 - 마이크론 美 뉴욕 반도체공장 성패, 최대 변수는 ‘인력’

일본,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韓, WTO 제소 취하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의 3개 품목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이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해 취한 수출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6일 한일 정부가 수출규제 현안 원상회복을 위한 양자 협의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14∼16일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과 제9차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 대화를 개최했다.

정책 대화에서 양국은 수출관리 당국의 체제, 제도 운용, 사후관리 등을 포함해 수출관리의 실효성에 대해 긴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어쩌나…美 반도체공장 건설비 10조 불어났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하는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약 10조원의 비용을 추가 투입해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80억 달러(약 10조5000억원) 증가한 250억 달러(32조8000억원) 이상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 공장 건설비용이 급증한 이유는 미국의 인플레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뛴 탓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공사비 인상분에서 원가 상승분이 80% 정도 차지한다. 원자재 가격이 비싸졌다"고 말했다.

LX세미콘, 연세대와 반도체 인재 육성 '맞손'

LX세미콘은 지난 14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과 'LX세미콘 산학협력센터'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과 우수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X세미콘 산학협력센터는 반도체 선행 기반기술 연구에 필요한 산학 프로그램과 LX세미콘의 재직자 학위파견,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재학생의 인턴십 및 산학장학생 선발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LX세미콘은 자사의 연구개발 역량과 연세대의 우수 연구 성과, 인재 육성 경험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 美 뉴욕 반도체공장 성패, 최대 변수는 ‘인력’

1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크론은 뉴욕주 외곽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예정이지만, 전국적으로 고도로 숙련된 엔지니어와 기술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노동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숙련된 인력 부족은 미국에서 반도체 제조에 박차를 가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야심 찬 계획에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스트벨트’에 속한 이 지역에서 제너널모터스(GM), 캐리어 등 대기업들이 1970년대부터 떠났고 인구가 감소했다. 이 지역 주민 중 25~44세 사이에 속한 인구는 지난 20년 동안 10% 감소했다.

마이크론은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교육센터에 투자하고 초·중등학교의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100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TSMC 창업자 "中반도체 성장 지연하려는 美노력 지지"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장중머우) 전 회장은 16일 "중국 반도체의 성장 속도를 늦추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창 전 회장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창 전 회장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려는 미국의 반도체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온쇼어링(onshoring)과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책이 대만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쇼어링은 외국기업의 생산기지를 미국에 두도록 유도하는 것이고, 프렌드쇼어링은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파트너 국가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이다.

中화웨이, 7나노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설 부인

중국 화웨이가 7㎚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설을 부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신랑망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14일 7나노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했다는 루머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스마트폰과 다른 전자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문에 당일 SMIC와 베이팡화창, 화훙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뛰어올랐다. 

SCMP는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 개발설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가혹한 무역 제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자국 시장의 강한 관심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AI 연구 영향력, 인텔·구글 제쳐  

10일 글로벌 AI 연구논문 동향 분석 플랫폼 '제타알파'는 세계 각 기업·연구소가 발표한 논문 가운데 지난해 인용된 횟수 기준으로 상위 100위에 해당하는 논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네이버는 6위를 기록했다. 7위 인텔, 8위 세일즈포스, 10위 구글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을 제쳤다.

네이버는 지난해 글로벌 탑티어 학회에 정규 논문 107건을 발표했으며, 논문은 구글 스칼라 기준 8천 회 이상 피인용됐다.

이번 분석에서 1위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차지했다. 2위는 윤리적인 초거대 AI 연구에 주력하는 비영리단체 '일루서AI', 3위는 중국 기업 메그비(쾅스커지), 4위 딥마인드, 5위 메타 순이다.

 

폴크스바겐 전기차 'ID.4'. /사진=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전기차 'ID.4'. /사진=폴크스바겐

◇ 전기차 업계소식 - '반값 전기차' 치고나가는 폴크스바겐

차지인, 오텔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충전 플랫폼 보급사업 협력

차지인과 오텔에너지는 17일 한국 및 아시아용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플랫폼 보급사업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텔에너지는 한국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전기차 충전기 모델을 개발한다. 차지인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사용하는 충전기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 차지인은 오텔에너지 충전기의 국내 운영과 설치, 충전 솔루션 공급을 담당한다. 오텔에너지의 국내 충전사업 진출을 위한 컨설팅도 맡는다.

오텔 에너지는 최근 신에너지 사용 증가 따라 PV(태양광발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충전 서비스와 유지 보수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수십 개 국가에 에너지 솔루션을 보급하고 있다.

케스피온, 유니컨과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개발 MOU

케스피온은 유니컨과 전기자동차(EV)·에너지저장장치(ESS)용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Wireless BMS)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케스피온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요구되는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여년 이상의 안테나, RF(무선주파수) 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무선 설계 역량과 반도체 설계부터 모듈 설계·제작, 소프트웨어 보완 등에 특화된 유니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배터리 셀의 모든 정보를 분석해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정보 신호의 전달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무거운 하네스 케이블 등의 유선 통신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럽판 IRA' 원자재법 초안에 분주해진 국내 배터리·車업계

유럽연합(EU)이 16일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이미 예상한 수준이라면서도 잔뜩 긴장한 가운데 향후 미칠 파장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CRMA 초안에서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핵심 원자재의 역내 역량을 강화하고, 우호국 파트너십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목적이다. 초안에는 500명 이상, 연간 매출 1억5천만 유로(약 2천100억원) 이상인 역내 대기업에 대해서는 공급망 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중국 CATL 배터리 공장 유치한 헝가리 찬반 분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로부터 대형 투자를 유치한 헝가리가 배터리 공장을 둘러싼 찬반 논란에 빠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동부 미케페르치 지역 인근 농지에 건설되고 있는 이 배터리 공장은 작년 8월 헝가리 사상 최대의 외국인 투자 유치로 홍보되면서 집권여당의 환호 속에 공사가 개시됐다.

투자 규모는 78억달러 (약 10조2000억원)로, CATL이 얼마 전 독일에 지은 20억달러 규모의 공장보다 훨씬 더 크다.

반대 목소리는 처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불거졌다. 용수 부족, 환경 오염 발생,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충분한 정보를 받기 전에는 공장 건설이 중단돼야 한다며 작년 10월부터 시위에 나섰다.

디에이테크놀로지, 브이스페이스와 UAM 항공용 배터리 개발 착수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브이스페이스와 UAM(도심항공교통)기체의 항공용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회사는 2차전지 레이저 가공 기술·양극 레이저 노칭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브이스페이스의 UAM 기체에 적용될 배터리모듈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용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와 달리 배터리셀 연결과정에서 접점저항 최소화가 핵심이다. 특히 고방전·진동 등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항공기의 안전을 보증하는 감항증명에 부합하는 배터리팩이 필요하다. 디에이테크놀로지의 높은 레이저 가공 기술 수준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브이스페이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반값 전기차' 치고나가는 폴크스바겐

16일 폴크스바겐은 독일 함부르크 CCH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ID.2 올’(ID.2)의 콘셉트카 실물을 전시했다. ID.2는 폴크스바겐이 2만5000유로(약 3287만원) 이하에 내놓은 첫 순수 전기차다. 지난해 9월부터 국내에 출시된 ID.4의 가격은 5490만원부터 시작한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폴크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최고 출력 166㎾(226마력)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WLTP) 기준 약 450㎞다. 배터리를 10%에서 80% 수준으로 충전하는데 약 20분이 걸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제로백)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7초가 걸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출범…대표에 김연섭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완료하고 새로운 사명과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4일 전북 익산 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확정했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CSO)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후 국내·해외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잔금을 납부해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김 신임 대표이사와 박인구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 전지소재부문장을 선임하는 안이 승인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조계연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 사업개발담당을 선임하고, 사외이사로 오세민 전 포스코케미칼 전문임원을 선임하는 안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모라이 시뮬레이션 플랫폼 관련./자료=모라이
모라이 시뮬레이션 플랫폼 관련./자료=모라이

◇ 자율주행 업계소식 - 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으로 ISO26262 인증 획득

티맵모빌리티-SWM, 자율주행 협력…"10월 강남서 시범서비스"

티맵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기업 SWM과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SWM은 2005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품을 공급한다. 자율주행 차량·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대구 달성군 일대에서 일반을 대상으로 유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10월부터 서울 강남의 85㎞ 구역 내 자유 노선형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에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으로 ISO26262 인증 획득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 전문기업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는 자사의 시뮬레이션 플랫폼 '모라이 심 드라이브'(MORAI SIM Drive)가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SGS-TUV Saar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ISO 26262는 자동차 전기·전자 시스템의 기능 안정성을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국제 안전 표준이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와는 달리, 차량 자체가 주행을 제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차량의 제어 시스템은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동작을 보장해야 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전기 및 전자 시스템의 안전성 보장하기 위해 ISO 26262 인증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모라이 심 드라이브'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도로 주행 결과와 연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티라유텍, '자회사' 자율주행 물류로봇 북미·EU 진출 필수 인증 3종 취득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유텍의 자회사인 티라로보틱스가 주력사업인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의 북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티라유텍은 티라로보틱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AMR 시장의 북미, EU 진출을 위해 CE인증을 비롯한 ISO인증, FCC인증 등 해외 필수 인증 3종을 최종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CE 인증은 EU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티라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과자동 충전스테이션의 EMC CE인증 (전자기 적합성 분야)과 MD CE인증 (기계의 위험성 평가분야)을 취득했다. 또한 북미지역의 FCC인증(전자파, 전파 규제기준 충족)취득을 통해 AMR의 주행안정성, 기능안정성에 대한 평가와 입증을 완료했다.

신성델타테크, 모빈과 협업해 자율주행 배송로봇 생산 참여

신성델타테크는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배송로봇 스타트업인 ‘모빈’과 협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생활가전, 2차전지 부품 및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최근 인버터(전력제어장치) 설계 및 PCB(전자회로기판모듈) 제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OEM/ODM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미래먹거리 확보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로봇사업부를 신설했다. 37년간 축적된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개발 및 제조에 참여하는 등 실생활형 로봇사업에 발을 넓혀가고 있다.

네패스, AI 플랫폼 개발...드론·로봇 자율 순찰 시스템에 적용

반도체 후공정 업체 네패스가 5G-IoT 온 디바이스 AI 통합 하드웨어 플랫폼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함께 산업현장에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네패스 인공지능연구소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5G 기반 IoT핵심기술 R&D(주관 KETI)'의 결과물이다. 인공지능 추론에 활용되는 다수의 상용화 칩과 드론·로봇 통신용 5G 모듈을 패키징해 하나의 보드 형태로 구성된다.

온-디바이스란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저전력의 제한 조건에서도 드론·로봇이 요구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LGD, TV 패널 매출↓…바닥 다진 LCD에 적자 탈출 탄력

"내 스마트폰도 삼성 OLED?" 삼성디스플레이 검색사이트 오픈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제품이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 탑재 여부를 확인해주는 검색 사이트 'OLED 파인더'(oledera.samsungdisplay.com/oledfinder)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 스마트폰 브랜드와 모델명을 선택하면 삼성 OLED가 적용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삼성전자, 비보, 오포, 샤오미 등 8개 스마트폰 브랜드 70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D, TV 패널 매출↓…바닥 다진 LCD에 적자 탈출 탄력

작년 LG디스플레이의 TV용 패널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 다만 LCD 가격이 한동안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에서 TV용 LCD 패널을 만드는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LG디스플레이의 TV용 패널 매출은 6조975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9조4662억원이었으나 이보다 26.3% 하락했다.

이와 달리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쓰이는 패널 매출은 2021년 7조9531억원에서 작년 8조1915억원으로 2.9% 상승했다.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등 IT용 패널 매출이 12조4587억원에서 11조1979억원으로 10.1% 낮아지긴 했지만, 낙폭은 TV용 패널이 가장 컸다.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 차세대 디스플레이 되나

마이크로 LED 시장이 스마트워치를 통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로 LED로 스마트워치를 생산하는 것이 TV보다 가격 부담, 생산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수요에 불을 지필 제품은 애플워치다. 애플은 오는 2025년 애플워치 울트라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서울 코엑스에서 '2023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날 강민수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마이크로 LED 시장 성장은 예상보다 조금 늦어질 수는 있지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중에 스마트워치 위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백만분의 1m) 수준의 작은 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무기물에 기반하기 때문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번인(잔상) 현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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