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스앤드스콰이어 집계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 낮추려 특허 집중"

CXMT 공장 이미지. /사진=CXMT
CXMT 공장 이미지. /사진=CXMT

중국 내 기업과 대학⋅연구소들이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신규 출원된 반도체 관련 특허 점유율 55%를 기록했다고 매티스앤드스콰이어(Mathys & Squire)가 24일 밝혔다. 매티스앤드스콰이어는 IP(지적재산권) 전문 법률사무소다. 

이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서 출원된 반도체 관련 특허는 총 6만9194건에 달했다. 이 중에 중국 기업⋅대학⋅연구소가 출원한 특허는 3만7865건을 차지했다. 비중으로는 55%다. 미국은 1만8223건으로 26%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특허 출원 건수가 특정 국가의 기술 수준을 1대 1로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매티스앤드스콰이어측은 “중국이 미국 반도체 산업에 갖는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열중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별 점유율로 보면 TSMC가 이 기간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7%에 달했다. 미국 기업 중에는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209건으로 가장 많았고, 메모리 제품 전문업체 샌디스크가 5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반도체 전문매체 세미컨덕터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3D 낸드플래시 업체인 YMTC와 D램 생산업체 CXMT를 중심으로 다량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다. 특히 이들 두 회사는 지난 2018년 이후 중국 내에서는 물론 미국 내 특허 출원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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