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지난해 전년 대비 38.6% 늘어난 3조1,3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고 6일 밝혔다.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은 전년에 비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모두 확대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203억원으로 집계됐다.

SKC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최두환 SK피유코어 대표 겸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는 유튜브로도 생중계했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지난해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기록했다. 최신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갖춘 정읍 6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SK넥실리스는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해 외형과 수익성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2022년 매출 1조7,046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반적인 화학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4.7% 늘어난 매출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도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장기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고부가 친환경 소재인 DPG 단독공정을 상업화하고, 12월 업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단열재의 공식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성적을 획득하는 등 화학사업의 미래 성장 동력도 차근차근 확보하고 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지난해 매출 5,982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CMP패드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리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전체 반도체 소재사업 매출 중 CMP패드를 포함한 고부가 성장사업 제품의 비중은 2021년 21%에서 지난해 36%로 대폭 늘어났다. SKC는 올해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성장사업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산공장 건설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