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YMTC의 엑시태킹 구조도. 가운데 빨간색 기둥이 두 웨이퍼를 접합한 부위다. /자료=YMTC
YMTC의 엑시태킹 구조도. 가운데 빨간색 기둥이 두 웨이퍼를 접합한 부위다. /자료=YMTC

◇ 반도체 업계소식 - “YMTC, 웨이퍼 공장 건설 연기할 수도”

승진 탈락하자… 中에 반도체 핵심기술 빼돌린 6명 기소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기술 등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국내 반도체 대기업 전직 직원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은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A 씨(55)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A 씨는 컴퓨터와 업무용 휴대전화 등으로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관련 기밀자료를 열람하고, 이를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해 중국 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넘긴 자료에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 관련 첨단기술과 영업비밀이 다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범인 A 씨는 2018년 임원 승진에서 탈락하자 2019년 6월 중국 업체와 반도체 웨이퍼 연마 관련 사업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회사에 계속 근무하면서 메신저 등을 통해 중국 업체의 생산설비 구축 및 사업 관리를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영창케미칼, 반도체 핵심 공정용 신소재 2종 양산 개시

반도체 소재 기업 영창케미칼이 반도체 필수 공정용 신소재 2종의 신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영창케미칼 관계자는 27일 "2종의 신소재 제품은 CMP(반도체 웨이퍼 연마) 공정용 텅스텐 슬러리와 TSV(실리콘 관통전극) 슬러리로, 해당 제품군의 양산이 시작되는 올해 1분기부터 바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텅스텐 슬러리는 금속계열 슬러리의 주요 소재인 구리(Cu)에 비해 연마도가 우수하고 전도성이 뛰어나 차세대 대체제로 주목 받고 있다. TSV 슬러리는 실리콘 관통전극이라고 불리는 'TSV' 공정용 연마제다. TSV 공정은 기존 와이어 본딩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인텔도 경기침체에 '휘청'…매출 30% 급감 '어닝쇼크'

인텔은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40억달러(약 1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준으로, 월가 예상치(144억9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PC 판매 급감의 영향이 컸다. 리서치업체 가드너에 따르면 이 기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이에 인텔의 최대 수익원인 CPU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급감한 66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데이터센터 및 AI(인공지능) 사업부의 매출액도 1년 전에 비해 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SML CEO, “美 수출 통제 결과 中 반도체 제조 장비 개발할 것”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 장비 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수출규제로 압박을 받은 중국이 향후 자체 반도체 제조 장비를 개발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베닝크 CEO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하기 위해 외국 장비 구매를 희망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장비를 스스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극적으로 중국은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닝크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심화할수록 중국이 ASML을 필적할 만한 리소그래피(반도체 포토 공정) 기계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YMTC, 웨이퍼 공장 건설 연기할 수도”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제재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우한에 두 번째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또 다른 반도체 전문가는 YMTC가 미국의 램 리서치 등으로부터 식각(에칭)장비를 공급받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식각 장비는 3D 낸드 웨이퍼 제조 공정의 핵심 설비 중 하나다.

SCMP는 “외국 반도체 전문가들은 YMTC가 즉시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반도체 장비와 서비스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기술 발전과 양산을 위한 YMTC의 역량은 지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우스, 전력반도체용 급속열처리장비 첫선

제우스는 오는 2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3'에서 급속열처리(RTP) 장비(사진)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가 다음 달 선보이는 RTP 장비 'RHP시리즈'는 특허를 취득한 평직물 구조의 텅스텐 할로겐 램프를 동심원 형태로 구성해 웨이퍼에 열을 균일하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체임버 하부에 위치한 3개의 파이로미터(온도 측정 부품)를 통해 회전하는 웨이퍼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온도 제어의 용이성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우스 관계자는 "급속 열처리 공정은 단일 웨이퍼 단위로 열처리가 가능한 게 장점이지만 정확한 온도 측정 및 제어, 균일한 온도 유지가 어려운 게 단점"이라며 "RHP 시리즈는 기존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LX세미콘 첫 '2조 클럽' 가입

LX세미콘이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계에 새 기록을 작성했다. 종합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팹리스로는 이례적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26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LX세미콘 2022년 연간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매출액 2조1193억원, 영업이익 3106억원이다. 2020년 1조원을 첫 돌파한 지 2년만에 거둔 성과다. 이 회사는 2021년 1조89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2조원을 넘으며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호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예고됐다. LX세미콘은 상반기에만 1조184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에 이미 1조원을 넘었다.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 전기차 업계소식 - 현대모비스, 사상 첫 매출 50조 넘었다

푸조, 2025년까지 전 모델 전기차 버전 출시한다

푸조가 2023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다는 전동화 비전을 밝혔다.

푸조는 26일(현지시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E-라이언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푸조의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푸조는 또 2030년에는 유럽 내 판매되는 모든 푸조 차량을 전기차로만 판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2025년까지 5대의 순수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푸조의 대표 패밀리카인 3008 SUV의 전기차 버전인 'E-3008'은 올해 하반기에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푸조는 새롭게 개발한 MHEV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 판매 늘면서 사상 첫 매출 50조 넘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2022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5% 증가한 51조9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올린 사상 최대 매출액(41조7022억원)을 1년 만에 경신한 것이자,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265억원으로 전년보다 0.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조4872억원으로 5.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①전기차 등 전동화 부문 수익 증대 ②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 ③성공적 글로벌 영업 활동 등이 뒷받침한 덕분이다. 특히 전동화 부문 매출은 9조6759억 원을 찍으며, 다른 핵심 부품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동화 부문을 포함한 모듈·핵심부품 제조 분야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41조6965억 원을 기록했다. 

中전기차 업체 BYD, 포드 독일 공장 인수 협상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미국 포드자동차의 독일 생산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 간부들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수 가격 등 매각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BYD는 지난해 3월부터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전기차 생산에 전념한 중국 업체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1∼11월 신에너지차 누적 소매 판매량 순위에서 BYD가 157만6천대(31.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자동차(SAIC)가 40만3000대(8%)로 2위, 테슬라가 39만8000대(7.9%)로 3위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 실리콘음극재 591억원 투자…전기차 20만대 분량

27일 포스코홀딩스는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산 450톤 규모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간다. 2024년 상반기 준공 목표다.

실리콘음극재는 상용화된 흑연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소재다.

이에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는 실리콘음극재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리콘음극재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 미만인 실리콘음극재 함량도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전해 한계 극복...“수소에너지 수출국 가능성 열었다”

수전해 전문기업인 에이치쓰리코리아는 CNT를 적용한 수전해 스택(Stack)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전해 기술은 촉매제를 입힌 얇은 판 형태의 셀(티타늄 재질)을 겹겹이 쌓은 스택에 전해질을 넣은 물(전해수)을 넣고 전기를 공급해 산소와 수소를 분리하는 방식이다.

수전해 장치의 핵심은 물을 분해하는 스택이다.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잘 통하는 촉매제를 셀에 흡착시켜야 한다. 대부분 촉매제가 전류 흐름이 좋은 백금, 이리듐, 루테늄 등을 사용하는데 가격이 비싸다. 국내·외 수전해 기업이 촉매제 가격을 낮추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다. 양대산 연구개발팀 차장은 “수전해 기술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고가의 촉매제였는데 촉매 자체를 없애 수전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LG엔솔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 논의"…美 애리조나 공장 지을듯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짓기로 한 배터리 공장 생산 물량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애리조나 공장은 테슬라와 신규 공급 대응을 논의 중"이라며 "세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으나, 3개월 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를 전격 보류한 것이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점에 비춰, 애리조나 공장 건설이 재추진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포스코케미칼, 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기술 해외서도 활용

포스코케미칼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해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니켈 함량 80% 초과하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설계·제조·공정 기술 수출을 승인했다.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관련 기술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승인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는 기술적·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다. 기업이 해외 공장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려면 사전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량. /사진=Tesla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량. /사진=Tesla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테슬라 2016년 자율주행 홍보영상은 연출"

"테슬라 2016년 자율주행 홍보영상은 연출" 내부자 진술

테슬라가 지난 2016년 선보인 전기차 모델X의 자율주행 기능 홍보영상이 실제 주행 모습을 담은 것이 아니라 일부 연출됐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이사의 법정 진술을 확보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애플 엔지니어인 월터 황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모델X 차량을 운행하다 사망하자, 유가족들은 당시 모델X의 홍보 영상을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알지티, 서빙로봇 '써봇' 주문형 라인업 2종 공개

서비스로봇 기업 알지티가 주문은 물론 각종 홍보까지 가능한 ‘써봇 주문결제형’과 ‘써봇 주문형’ 로봇 2종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결제가 가능한 서빙 로봇 기능에 더해, 각종 홍보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 제공은 기기 후면에 비치된 디스플레이를 이용한다.

‘써봇 주문결제형’은 기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와 카드단말기를 이용해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한다.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니터, 진동벨 등과 같은 각종 시스템과 연동해 가게를 관리할 수 있다.

21인치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가게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나 시설 이용 방법, 행사 등의 안내를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에스오에스랩, '톱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 선정

자율주행 라이다 전문업체 에스오에스랩이 미국의 오토모티브 전문 매거진 '오토 테크 아웃룩'이 선정한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 제공기업 톱10'(automotive sensor solutions provider)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오토 테크 아웃룩'(Auto tech Outlook)은 전기차·로보틱스·보안 등을 다루는 미국의 오토모티브 분야 유명 매체다. 해마다 각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을 선정한다. 에스오에스랩의 선정 배경은 2D 및 3D 라이다 센서의 기술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용 로봇 △스마트 시티 등에 적용 가능한데, 내부의 움직임이 없는 완전 고정형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구조를 갖는 초소형 라이다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아울러 해당 제품들은 센서의 라이프 타임을 극적으로 증가시켜 진동, 항온, 항습 등 뛰어난 게 특징이다. 자체 설계된 SOC(시스템 온 칩)와 VSCEL(수직 캐비티 표면 광방출 레이저) 드라이버 칩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손실 2조850억원

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손실 2조850억원…역대급 혹한기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조3016억원, 영업손실 875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은 2조850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2조2306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방 산업의 재고조정 영향에 그대로 노출되며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매출은 스마트폰용 신모델 출하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으나, 중형 중심의 패널가격 약세 지속과 재고 감축을 위한 고강도의 생산 가동률 조정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국내 LCD TV 생산 철수 결정 이후 관련 회계기준과 객관적 절차에 따라 별도의 현금창출단위로 분리된 대형 OLED 부문에 대해 외부 별도의 기관에서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조3305억원을 손상처리했다.

세원이앤씨-광바이오, OLED 광패치 특허출원 완료

세원이앤씨는 회사가 투자한 광바이오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패치 관련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정식 특허 명칭은 '피부 밀착형 광선 테라피(phototheraphy) 장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기기는 600nm~800nm 파장 영역의 빛을 발생시키는 플렉시블 OLED를 통해 상처 부위에 빛을 조사해 세포증식 효과·상처 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상처 치유, 피부질환 치료 등 의료 분야는 물론 피부재생, 주름 완화, 탈모 등 미용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세원이앤씨는 광바이오와 함께 올해 본격적으로 차세대 헬스케어 제품인 OLED 광패치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노트북도 터치일체형" 삼성디스플레이, 대면적 터치 내장 OLED 개발

삼성디스플레이는 24일 '대면적' 터치 일체형 O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터치 일체형 OLED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한 것을 뜻한다.

플라스틱 소재 터치 필름과 점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구조가 단순해 두께와 무게가 줄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터치 필름이 전체 패널 두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1% 정도”라면서 “패널 두께가 얇을수록 세트 디자인의 확장성과 휴대성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른바 '옥타'(OCTA; On Cell Touch AMOLED)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스마트폰용으로 상용화했다. 스마트폰 슬림화를 위해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앞세워 애플에도 OLED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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