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23년 중국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일본 통신사업자 NTT는 앞으로 수년간 매년 5억달러(약 6175억원)씩을 인도 시장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계획에는 현지에 9개의 데이터센터를 추가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NTT는 또 인도 수도 뭄바이와 첸나이에 해저케이블 매설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NTT가 이처럼 인도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건 축소되고 있는 자국 시장에서 벗어나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베팅하는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아는 설명했다. UN에 따르면 2023년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중국 첨단산업 봉쇄에 들어가면서, 관련 산업이 인도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도 기회 요인이다.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을 비롯해 페가트론⋅위스트론 등은 지난해부터 인도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만 3위 파운드리 업체 PSMC는 최근 인도 현지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정부 역시 각종 보조금 혜택을 통해 첨단 제조업 기지들의 자국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NTT는 지난해 10월 자회사 NTT데이터 산하에 인터내셔널오퍼레이션팀을 신설하는 등 해외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데,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 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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