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롤투롤 공정 대체할 수 있을지가 관건

중국 3D 프린터 기술 스타트업 TOP.E는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2차전지용 전극을 생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TOP.E는 이미 FAW(제일자동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기술을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가 3D 프린터로 생산한 전극은 기존 전극 대비 2~3배 두꺼우면서도 열방출은 빠르다. 이 때문에 발화 위험성이 낮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는 게 TOP.E의 설명이다. 또 3D 프린터를 도입한 2차전지 전극 생산 라인은 기존 대비 투자비용이 40% 정도 낮다고 TOP.E는 강조했다. 

전극 공정은 알루미늄(양극)⋅구리(음극) 위에 전극 물질이 되는 화합물을 얇게 펴 코팅하는 과정을 뜻한다. 배터리 밀도와 효율을 결정하는 공정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 다만 현재 2차전지 업계는 생산 속도가 빠르고 효율적인 롤투롤 공정을 통해 전극을 생산한다. 3D 프린터를 통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전극을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TOP.E측은 특히 차세대 배러티로 부각되고 있는 전고체배터리 생산에 3D 프린팅 기술이 결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TOP.E는 현재 다롄화학물리연구소와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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