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마트폰 업체로는 첫 수령
555억원 규모

/사진=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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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외주 조립업체 폭스콘이 인도 정부로부터 35억7000만루피(약 555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했다고 인도 PIB(언론정보국)를 인용, 포커스타이완이 21일 보도했다. 해외 스마트폰 조립업체가 인도에서 보조금, 소위 ‘PLI(생산연계인센티브)’를 받는 것은 폭스콘이 처음이다. PLI는 인도 정부가 글로벌 기업의 현지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신설한 보조금 명목이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에 따라 중국 내 생산기지를 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베트남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인도 진출과 함께 PLI를 신청했는데, 폭스콘이 첫 수령 사례가 된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은 PLI가 신설되기 이전인 지난 2018년 뉴델리 인근(노이다)에 지어졌다. 따라서 PLI 지급 대상에서는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폭스콘이 수령한 PLI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분 생산량에 대해 인도 정부가 정산한 것이다. 폭스콘은 정저우 공장이 코로나19 탓에 폐쇄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인도 생산비중을 올들어 크게 높였다. 향후 이 회사가 받을 PLI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 폭스콘은 ‘아이폰13’ 시리즈의 인도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3억5000만달러를, 올해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을 위해 5억달러를 각각 인도 첸나이 공장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폭스콘과 함께 인도 딕슨테크놀러지 자회사 패짓일렉트로닉스 역시 5억8300만루피의 PLI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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