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문 브랜드 양왕 통해 출시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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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내년 1분기 럭셔리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 모델은 BYD가 별도 브랜드로 내놓은 양왕 이름으로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80만~150만위안(약 1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그동안 10만~20만위안 안팎의 대중적 전기차를 판매해온 BYD로서는 큰 폭의 가격 도약을 이뤄내는 셈이다. 

이처럼 서브 브랜드를 통해 고급 모델을 내놓는 전략은 완성차 업계에서는 일반화 된 방식이다. 일본 도요타가 렉서스를, 미국 GM이 캐딜락을,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통해 럭셔리 모델을 따로 출시한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아우디⋅포르셰라는 고급차 브랜드를 별개 운영한다. 이는 기존 대중 브랜드 이미지로는 두 배 넘는 가격의 고급차를 팔기가 쉽지 않아서다. 

BYD 양왕 역시 이 회사가 고급차를 판매하기 위해 신설한 브랜드다. BYD는 지금까지 300만대가 넘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향후 모델수와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브랜드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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