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용 AI 가속기 용도

바이두가 개발한 AI 가속기. /사진=바이두
바이두가 개발한 AI 가속기. /사진=바이두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분사한 쿤룬세미컨덕터가 3세대 및 4세대 칩을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쿤룬세미컨덕터는 원래 바이두의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부문이었다가 지난해 분사됐다. 지금도 회사 지분의 70%는 바이두가 보유하고 있다. 

분사 이후 산업⋅IoT(사물인터넷)⋅금융⋅교육⋅물류 등 전 분야에 범용적으로 쓰이는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흔히 ‘AI 가속기’라고 불리는 AI 반도체는 CPU와 GPU에 붙어 AI 연산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NPU(신경망처리장치)・DPU(데이터처리장치)・IPU(지능처리장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xPU들은 주축 프로세서로서 단독으로 쓰이지는 못한다. 그러나 최근 AI 기능을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늘면서 데이터센터 서버에도 AI 가속기가 대부분 혼합 탑재되는 추세다.

쿤룬의 AI 가속기는 지금까지 2세대 칩까지 개발됐으며 최고 128TFLOPS(테라플롭스⋅1초에1조번 연산)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날 열린 바이두 ‘아폴로데이’ 행사에서 쟝우양 쿤룬세미컨덕터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회사는 3세대 및 4세대 칩을 개발중이며, 중국 내 설치되는 모든 서버향 프로세서에 적합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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