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동맹국에 장비 공급 어려워진 화웨이
아프리카⋅동남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

화웨이 기지국 이미지. /사진=화웨이
화웨이 기지국 이미지.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아프리카 잠비아 이동통신사업자 MTN에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 상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앞서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1월부터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MTN은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5G를 상업 서비스로 전환했으며, 이전 이동통신 서비스 대비 훨씬 빠른 속도로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을 지원한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 제재 탓에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통신장비 공급이 막히자 아프리카⋅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5G 장비를 공급해왔다. 지난 6월에는 케냐 통신당국과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 이르면 올 연말부터 케냐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서비스 구축에 들어간다. 에티오피아 이동통신사 에티오텔레콤과 사파리컴 역시 5G 전환의 파트너로 화웨이를 선택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태국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화웨이는 태국 정부와 함께 '태국 5G 얼라이언스'를 설립하고 공중 보건⋅교육⋅운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협의체에는 어드밴스드인포서비스(AIS), 트루코퍼레이션 등 태국 주요 이동통신사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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