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도 연간 대비로 크게 줄어들 듯

미디어텍 5G 칩 이미지. /사진=미디어텍
미디어텍 5G 칩 이미지. /사진=미디어텍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3분기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구매량이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1억9950만개를 기록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서는 19.4% 감소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 대비 AP 구매량이 늘어난 건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규 모델 출시 덕분이지만, 이 역시 최근의 경기 하강에 따라 기대보다는 낮았다고 디지타임스는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에 쌓여 있는 부품 재고는 4분기 AP 구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중국 내 AP 구매량은 3분기 대비 28.3%,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서는 16.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이 현실화 되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AP 구매량은 5개 분기 연속으로 연간 대비 16~20%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AP 업체별로 보면 미디어텍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3분기 미국 퀄컴이 단가 인하를 하지 않으면서 중국 브랜드들이 미디어텍으로 발주를 늘린 덕분이다. 또 중국 유니SoC의 칩 생산 수율이 안정화 되지 않아 출하 지연을 빚은 것도 미디어텍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디지타임스는 설명했다. 

테크별로 보면 6/7/8nm(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된 AP 구매량이 40%를 돌파해 가장 많았고, 4/5nm 공정 AP도 27.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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