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점유율 순위 밖
벤츠 등 완성차 업체와 공동 R&D 추진

/사진=CSOT
/사진=CSOT

중국 CSOT가 독일 뮌헨전자전에서 다양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고 IT즈자가 16일 보도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점유율 19.7%)가 1위로, BOE⋅샤프⋅AUO 등이 뒤를 잇고 있다. CSOT는 아직 순위 밖이지만,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R&D(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뮌헨전자전에는 13.3인치 크기의 ‘엿보기방지(anti-peep)’ 모드를 지원하는 LCD 스크린을 선보였다. 엿보기방지 모드는 운전석에서 조수석 스크린을 보지 못하게 하거나, 조수석에서 운전석 스크린을 보지 못하게 광학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이다. 혹은 뒷좌석 좌우에 앉은 승객이 각자의 스크린에 집중할 수 있게 옆 사람 화면을 잘 보이지 않도록 만들기도 한다. 

IT즈자는 CSOT가 듀얼셀 구조에 준직선형 BLU(백라이트유닛)을 적용해 이 같은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엿보기방지 모드는 켜거나 끌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동승자와 화면을 공유할 수도 있다. 

12.3인치 듀얼스크린으로 구성된 또 다른 패널에는 운전자의 집중도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가 아래쪽에 숨겨져 있다. 이 카메라는 실시간 운전자의 운전 상태와 피로도를 체크해 알람을 준다. 만약 운전자가 졸거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휴식을 권장하는 등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이 밖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47.5인치 크기의 대시보드 스크린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A필러(앞유리를 떠받치는 기둥) 끝에서 끝을 가로지를 만큼 크며, 향후 ‘EQXX’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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