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MHz '황금주파수' 할당
비도심 지역 중심으로 투자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이 저주파 대역인 900MHz 대역(904~915/949~960MHz) 주파수를 확보했다고 IT즈자가 16일 보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이 주파수를 이용해 연말까지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17만개를 전국에 설치할 계획이다. 

900MHz 대역은 신호 전송손실이 적고, 기지국 당 커버리지 범위가 넓으며, 신호의 회절성이 뛰어나다. 덕분에 같은 면적을 커버하는데 더 적은 수의 기지국이 필요하다. 투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900MHz 대역은 세계적으로 ‘황금 주파수’로 통하며, 중국 주파수 당국은 그동안 이 대역을 2G⋅3G⋅4G 통신용으로 사용해왔다. 이번에 이를 회수해 차이나유니콤에 5G용으로 재할당한 것이다. 

차이나유니콤은 특히 커버리지 범위가 넓은 주파수 특성을 활용해 비도심 지역의 5G 네트워크를 확충할 계획이다. 

IT즈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이동통신 기지국 수는 1072만개로, 이 중에 5G용은 222만개를 차지한다. 아직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16억8200만명으로, 5G 서비스 가입자는 5억1000만명 정도다. 5G 이동통신 가입자수 비중이 기지국 비중보다는 높아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지국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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