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 X90 시리즈. /사진=비보
비보 X90 시리즈. /사진=비보

비보가 미디어텍 ‘디멘시티 9200’을 장착한 스마트폰 ‘X90’ 시리즈를 내놓는다고 14일 IT즈자가 보도했다. 디멘시티는 지난 8일 미디어텍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다. 미디어텍은 AP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미국 퀄컴에 대등한 수준까지 따라왔지만, 여전히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다. 

이번에 내놓은 디멘시티 920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젠2’를 겨냥해 내놓을 만큼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텍은 최근 디멘시티 9200 출시 행사를 통해 이 AP가 대만 TSMC의 4nm(나노미터) 2세대 공정을 사용했으며,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이 32% 증가한 반면 전력소비는 41% 줄었다고 밝혔다. 

비보는 오는 22일 X90 시리즈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며, 현재 구매 예약을 받고 있다. X90은 일반모델과 ‘프로’ 모델, ‘프로 플러스’ 3종으로 출시된다. 일부 기종은 디멘시티 9200 외에 스냅드래곤8 젠2 역시 탑재할 계획이어서 실제 제품 출시 이후 두 AP 간의 성능 비교도 이뤄질 전망이다.

X90은 BOE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20W 급속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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