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 /자료=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 /자료=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3대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

정부가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3대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15개 첨단전략기술을 선정했다. 이를 중점으로 한 특화 단지와 특성화 대학원 설립에 나서는 등 앞으로 정부의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4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미래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첨단산업위)’가 출범된 뒤 처음 진행한 회의다.

우선 정부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3대 산업과 15개 첨단전략기술분야를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첨단전략기술분야의 예로는 ‘D램에 해당되는 설계·공정·소자기술 및 적층형성 기술’ 등이 선정된 식이다. 이는 지난 8월 4일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 시행 직후부터 총 9개 산업, 43개 국가첨단전략기술 수요를 접수해 공급망 등 경제안보 중요성, 연관산업 파급효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입지·인력양성 등 정부 지원의 시급성을 종합 고려한 결과다.

 

김진수 교수.한상문 연구원. /사진=전북대
김진수 교수.한상문 연구원. /사진=전북대

◇ 반도체 나노기반의 비접촉식 이미지센서 핵심기술 개발

전북대학교는 신소재공학부 김진수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 나노 기반의 자가 구동 비접촉식 이미지센서를 제작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의 논문집 '머티리얼즈 호라이즌스' (Materials Horizons, IF 15.717)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발열이나 빛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 때문에 낮은 감도, 복잡한 회로설계, 높은 소비전력 등의 단점을 지닌 기존 이미지 센서를 마찰전기·정전기 유도현상을 적용해 개선했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나노구조를 사용하는 고감도 비접촉식 센서 및 이미지 모듈을 제작해 의료·바이오와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 인하대, ‘인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센터’ 설립

인하대학교가 인천시의 지역특화 전략산업인 반도체산업 집중육성 정책에 발맞춰 ‘인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센터’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인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센터는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기술개발과 산학 연구역량 결집을 통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후공정산업 촉진을 위해 수요 기반의 반도체 패키징 전문인력 양성 및 재직자 기술교육, 반도체 후공정 및 소부장 기술·제품 개발, 반도체 공동활용 기반시설 및 공동장비 인프라 구축, 반도체 패키징 시험 및 분석서비스 운영 등 산학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센터에는 기계, 재료, 전기, 전자, 정보통신공학과 등 8개 학과 17명의 교수가 연구진으로 참여하며, 패키징 관련 소재, 공정설계, 공정장비, 테스트·신뢰성, 교육 등 5개 전문 분과로 운영된다.

 

◇ "자율차 더 안전하게"…국내 첫 안전요원교육과정 개발

서울시는 국토교통부·경찰청·도로교통공단·교통안전공단·서울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과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첫 교육은 3일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시험운전자(안전관리요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그동안 시는 현행법령에 따라 자율차에 탑승해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시험운전자 교육이 필수임에도 자율주행 관련 교육과정이 없어 기존 택시 및 버스 신규 종사자 교육으로 대체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자율주행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거쳐 자율주행 교통안전교육을 내놨다.

 

왼쪽부터 UNIST 최문기 교수, 권종익 석박통합과정생, DGIST 박규리 석박통합과정생, 양지웅 교수. /사진=울산과학기술원
왼쪽부터 UNIST 최문기 교수, 권종익 석박통합과정생, DGIST 박규리 석박통합과정생, 양지웅 교수. /사진=울산과학기술원

◇ UNIST·DGIST "초고해상도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구현"

1일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최문기 교수팀과 DGIST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표면 제어로 초고해상도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디스플레이를 만들던 패터닝 방식은 화학 용액이나 가스를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 상의 필요한 부분만을 남기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식각 과정을 반복하는 것으로,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안정성이 낮은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공동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와 유기 반도체 이중층 기반의 건식 패터닝 기술'은 도장 찍듯이 간단히 패턴을 찍어낼 수 있다. 기존 공정처럼 소재를 깎고 씻는 과정이 없어 페로브스카이트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400나노미터(㎚·10억분의 1m) 선폭의 초고해상도 패턴을 그리고, 반복 공정으로 우수한 다색상 화소도 구현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포스텍 연구팀, 단일 구조체에 세가지 정보 담는 메타 디스플레이 개발

포스텍은 1일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통합과정 김주훈·성준화씨 연구팀이 단일 구조체에 세가지 정보를 동시에 저장할 수 있는 메타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공물질인 메타표면은 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나노 구조체의 주기적인 배열로 이뤄진다. 구조체 하나의 크기가 파장보다 작아 이 안에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과제다.

연구팀은 근거리장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말루수 법칙과 원거리장 빛의 위상을 조절하는 기하학적위상법칙을 결합해 단일 구조체로 세가지 정보를 저장하는 메타 디스플레이를 제작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구조가 단순해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크기가 0.5mm로 작다.

 

◇ 부산대-UNIST-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협약

부산대 공과대학은 UNIST 공과대학,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와 27일 부산대 제10공학관 산업CEO강의실에서 ‘반도체 분야 산업 발전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발전 △반도체 분야 정부·지자체 재정지원사업 추진 △반도체 분야 공동 교육과 연구 △반도체 분야 인프라 구축과 활용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코발트-리치(Co-rich)계 layered’ 양극소재 도핑 공정 이미지./자료=부경대
‘코발트-리치(Co-rich)계 layered’ 양극소재 도핑 공정 이미지./자료=부경대

◇ 부경대 연구팀, 리튬이온전지 양극소재 성능 높이는 새로운 도핑법 제시

차세대 이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의 양극 소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도핑(doping)법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오필건 교수, 최재홍 연구교수팀이 UNIST 조재필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리튬이온전지 양극 소재의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도핑법 연구가 최근 국제 학술지 (IF=29.698)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양극 소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는 ‘코발트-리치(Co-rich)계 layered’ 양극 소재의 상용화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핑법을 제시했다. 도핑이란 결정의 물성을 변화시키기 위해 소량의 불순물을 첨가하는 공정이다.

 

이산화탄소, 액화 탄화수소로 전환하는 고성능 촉매 개발. /자료=전남대
이산화탄소, 액화 탄화수소로 전환하는 고성능 촉매 개발. /자료=전남대

◇ 전남대 연구팀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 개발

전남대학교는 화학과 나경수 교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액상의 탄화수소로 전환 시키는 고성능 촉매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이 구리-알루미늄 기반의 금속 산화물이 이산화탄소의 수소화 반응에서 일산화탄소를 높은 수율로 생산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철계 촉매를 구리-알루미늄 기반의 금속 산화물에 주입해 신규 촉매를 개발했다. 

그 결과 신규 촉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의 수소화 반응으로 높은 수율로 액상의 탄화수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몰래카메라 탐지 기술 개발한 한국에너지공과대 노영태 교수. /사진=한국에너지공과대
몰래카메라 탐지 기술 개발한 한국에너지공과대 노영태 교수. /사진=한국에너지공과대

◇ '스마트폰으로 몰카 찾아내'…에너지공대 연구팀, 탐지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에너지 공학부 노영태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이의진 교수 등이 공동 연구를 통해 사생활 침해의 주범인 이른바 몰래카메라(스파이 카메라)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몰래카메라가 움직이는 사물이나 인체 등을 찍게 되면 근거리무선망(Wi-Fi)을 사용, 클라우드로 영상정보를 송출하게 되는데 이때 무선 통신 전송량에 변화가 발생한다.

이때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이 이 전송량의 변화를 잡아내 몰카가 설치됐음을 확인하고 이용자에게 알림을 주는 방식이다.

노영태 교수팀은 화장실부터 거실, 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설거지, 청소 등 여러 움직임에 따라 스마트앱이 몰카 설치 유무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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