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0㎜ 웨이퍼 수요 여전히 견고
미국 텍사스 공장은 2025년 1Q 양산

글로벌웨이퍼스 로고와 사옥. /사진=글로벌웨이퍼스
글로벌웨이퍼스 로고와 사옥. /사진=글로벌웨이퍼스

세계 3위 실리콘웨이퍼 공급사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내년 1분기까지 모든 생산라인이 풀 가동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와 달리 견고한 가동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실리콘웨이퍼 점유율 부문에서 일본 신에쯔⋅섬코에 이은 세계 3위다. 올해 2월 4위인 독일 실트로닉을 인수하려다 독일 정부가 불허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대신 미국 텍사스주 셔먼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들여 신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은 2025년 1분기 첫 양산에 들어간다. 

도리스 쉬 글로벌웨이퍼스 이사회 의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몇몇 고객사가 선적 일정을 재조정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200⋅300㎜ 웨이퍼 생산라인은 풀 가동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조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쉬 의장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분기에만 382억1000만대만달러(약 1조6800억원)의 선수금을 고객사들로부터 수령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신규 팹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다. 회사측은 미국 공장이 계획된 스케줄대로 건설되고 있으며, 일부 장납기 장비 반입이 연기되고 있으나 큰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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